다시 찾아온 이민생활의 노잼시기,,

정말로 미국에 있다보면 한국에
있을 때보다 감정도 조금 더
롤러코스터를 타는듯 좋았다가
어느 날은 아무것도 하기싫었다가
왔다리갔다리 한다

나는 원래 평일 쉬는 날에는
모든 스케쥴이 풀일 만큼

꽉꽉 채워서 잡아둔다
보통 저번주의 스케쥴처럼
쉬는 날에도 뭐가 항상 많다 .

운동갔다가 장보러갔다가
친구도 만났다가 항상 아침 7시반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을 하는데

이번두 화,수 는 그냥 집에서
보냈다

화욜 아침 운동 갔다가
그 이후부터는 그냥 쭉 집에서
보냈다

그냥 어디 안가고 집에 있고싶어서
넷플렉스를 본거도 아니고
낮잠도 자고 그냥 멀뚱 멀뚱 있다가
집청소를 좀 하다가 화요일을 보냈고

수요일은 정말 게으르게 보냈다

오빠를 회사를 보내고
그냥 오후12시까지 점심이
다 될때까지 쭉 잤다 ,, 핸드폰도
다 무음으로 해두고 그냥 다
던져놨다


그렇게 1층으로 내려와서 멍때리다가

앞마당이랑 뒷마당 식물 물 줄때가
되서 주러 나왔다
항상 내 기분이 어떻든 내 옆에
찰싹 붙어있는 나의 딸랑구 시루도
같이 나오고

어떨 때 다시 생각해도

이민생활을 하면서 시루를 대리고
온건 정말 잘 한 일 같다 ,,

가끔 초반에 바빳을 때는 집에있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시루한테
미안해서 그런 마음이 좀 컸지만

일 스케줄이 바뀌고는 시루가
혼자있는 시간도 줄어들고 이젠
혼자 두고 나가도 불안해하지않아서
그저 고마울 뿐이다 ㅠ_ㅠ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심적으로
위로를 굉장히 많이 받는다
가끔 먹먹할 때도 답답할 때도
그냥 옆에 있는 얠 보면서 위로받는
느낌이다
.

쉬는 날은 자면서도 내 침대
팔배게하고 자고 1층 가면 또
따라오고 마당가서 일 하면 같이놀고
정말 24시간 같이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단에 물을 주다가 이뻐서 찍어보았따
내 기요미,,

이번에는 막 그런 특별한 큰 일은
없었는데 그냥 멍 때리고 싶고
가끔씩 찾아오는 노잼고ㅏ 우울시기
였던 거 같다

이런 것도 이민생활을 하다보니
가끔 한 번씩 오면 좀 뭐를 해서
힐링한다기 보다는 하루이틀은
진짜 집에 박혀서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보내면서 그 상황을 잘 즐겨야한다도
해야하나? 아 잘 극복할 줄 알게됬다


이러한 기분이 엄청 오래가는 건
아니다

그냥 또 다음날 일가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리셋된다

역시나 그 다음 날 일가서
전처럼 밝게 일하고
일도 열심히하고 사람들이랑
대화도 하고 똑같았다

그냥 이틀동안 정말 휴식이였다고
생각하고 다시 또 일상생활로
돌아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