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쓴 미국에서 가구도 다 보내고 마지막 주 일상!

 

오랜만에 다시 미국일상 이야기를 쓰는 것 같다! 

벌써 한국 온 지도 한 달이 되어가는데 

아직까지는 2-3년 사는 체감이 안 들고

뭔가 놀러 온? 느낌이다 

 

미국에서 출발하기 2주 전 

우리는 HHG 4000파운드로 가구를 

다 보냈었다- 

 

그 뒤에 집이 텅텅 비었는데 

아~ 하면 집에 메아리가 울릴 정도로

아~~~ 아~~~ 소리가 

쩌렁쩌렁 울린다 

 

이제 집에는 청소도구, 조미료 등

가져가지 못한 물품만 남았다 😂

 

정말 새집이라 타일부터 카운터탑 등까지

하나하나 골랐는데 딱 1년 반만

살고 나간다니 아쉬움이 크다,, 

 

그래도! 더 좋은 미래를 위해선! 

 

 

식탁이 없어지고 식기도 이제 

버릴 것들 몇 개만 남아서 

오빠랑 바닥에 앉아서 

치킨이랑 배달음식을 매일 시켜 먹었다

몇 주 동안,, 

 

배달음식은 맛있는 것이라서 

안 질릴 줄 알았는데

정말 2주를 먹으니 왜 이렇게 물리던지,,😳

 

치킨, 라볶이, 태국음식, 포, 짜장면, 한국음식, 탕

안 먹은 음식이 없는 것 같다 

 

 

 

이 텅 빈 집에서 이것도 추억이지~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층 방 하나에 

 

한국에 가져가지 못한 TV랑 티비다이, 침대로

1주일을 버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가 버텼다고 하니

살아남기? 같은 느낌이 나지만

이 때는 가구랑 다 있다가 없으니 얼마나 불편하던지,, 

 

그 와중에 삼겹살이 너무 먹고 싶다며

한국 가자마자 가마솥 삼겹살을 먹겠다고 

유튜브를 연결해서 보는 울오빠😔

 

 

 

그래도 바쁜와중에도 아웃렛에 가서 

쇼핑도 했다! 

 

선물도 조금 사고, 

시댁에 곧 새로운 아기가 탄생해서

애기 옷도 사고 훈련하느라 

고생한 오빠도 아우터를 하나 샀다

 

왜 고르는 것도 이젠 army스타일이냐고,,😂

나도 나중에 레깅스에 같이 입어야지! 헤헤,, 

 

 

 

(항상 옷을 사면 다시 입어보고 바지도 같이 입어보심;) 

완전 딱 패딩도 아니고 특이하면서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이제 오빠가 갈 때가 되어서 

미니쿠퍼 가서 내 차도 bye bye 하러 갔다 😂

 

난 정말 차를 2년은 못 타는구나

렉서스도 그렇고 다 일찍 보내주는

 

맨 처음에 quote를 받았을 때 

$4,000을  더 내야 한다고  나와서 

어떡하지,, 했는데 

 

오빠가 일주일 동안 연락하고 가서

딜도 하고 해서 결국 이븐에서 몇 불 더 받고

마무리해서 보냈다 

 

 

 

항상 오빠는 딜을 하는 걸 보고 배우라고 하지만

나는 못하겠다,,,,😳

 

딜러가 안 돼! 이러면 어어,, 알았어 

이러는데 어떻게 비용을 또 말하면서 

내릴 수 있는 거죠 ,,? 

 

아직도 난 못 배우고 있다

 

그래도 이븐까지만 가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딱 잘 나와서 다행이다! 

이 차는 노다운으로 한 달에 얼마 안 냈어서

잘 탔다고 생각한다- 안녕 미니 🖐🏻🖐🏻

 

 

이렇게 오빠랑 일처리를 하고 오면

시루가 심통 나서 

이렇게 다 난리를 쳐서 난 집에 오면

치우느라 바쁘다 😭

 

우리 시루도 갑자기 빈 집에  혼자 있기

외로웠을 테니 

 

이때까지는 정말 빨리 다 마무리하고

깔끔하게 한국에 도착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하나 끝나면 또 하나가 생기고

집도 차도 산 넘어 산,, 이라는 느낌이 컸다

 

 

 

이것도 다 버리고 갈 것들,,  

챙기고 겨우 남은 게 이건데 

청소용품 등 남은게 한가득이다 

아까워,, 흑 

 

그래도 이런 액체류는 가져갈 수가 없으니

오히려 오버차지가 될까 봐 안 가져가는 게 답이다 😂

 

 

내가 한국에 가고 

10일 뒤에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는데 

세입자를 위해 리모컨과 사용설명서를 정리해서

딱 넣어두었다! 

 

이쁘게 살아주시길🙏🏻

 

직접 부부도 봤는데 인상도 좋아서 

많이 걱정은 안 하지만,, 

혹시나 모를 불안감은 항상 조금씩 있다 

 

 

총 쏜 게 2번 정도 되나..? 

 

한국에 가져갈 수 없어서 

팔려고 왔다! 

우리가 샀던 곳에다 팔았는데 

딱 우리가 샀던 금액의 1/2 받았다 

 

 

이것저것 일 보면서 배고프면

끼니때마다 여기저기 식당을 다니며

밥도 잘 챙겨 먹고! 

 

저녁은 친구들이랑 밥도  먹고

 

 

이사를 준비하면서 내가 깜빡하는 것도 

몇 개씩 있었는데 그중에 양말도

내가 긴 목양말은 다 보내버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오빠 남은 내 양말 신었는데 ,,, 

왜 이렇게 양말이 안쓰럽니

 

이것도 나 혼자 깔깔거리며 찍었다 😂

 

 

나는 식물을 많이 죽였지만,,,  

그래도 이제야 딱 레몬트리에서 레몬이

하나 딱 나왔는데!!!!!! 

 

뭔가 이 뷰도 너무 그리울 것 같다🍂

 

정말 미국은 뻥 뚫리고 한적한 느낌인데

나중에 돌아오면 그땐 어디로 가고 무엇을 하고 있을까

기대감이 더 든다 

 

 

우리 시루도 이제는 한국에서 적응을 잘하고 있지만

미국은 땅이 커서 집도 

다 마당이 있어서 시루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는데

 

그래도 한국도 언제 살아보겠어! 

 

한국에서도 몇 년 동안 재미있게 잘 살아야지

한국에서의 삶도 더욱더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