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기 1주 전 근황

미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12월 19일!
오빠가 내가 떠나는 날 1주일 전 먼저 가고
나는 나머지 일들을 마무리하고 친구들도 만나느라 바빴다

우선 3달 전부터 준비했던 우리 시루서류의
마지막!!!!!! 마무리
다른 나라로 도착하기 10일 전에
Health Certificate with USDA Endorsement랑
APHIS 7001 Form이 필요해서

출발 5일 전에 넬리스 vet과 예약을 잡고
건강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pass!!!!!!🙏🏻

시루가 켄넬에 들어가서 카고로 가는데
괜찮을까 걱정이 너무되서 물어보니까
의사 선생님께서도 안정제가 있지만
안 하는 게 좋다고
시루는 잘 버틸 수 있을 거라고 해서
안심하고 ㅠ_ㅠ 그래도 첫 비행기라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Nellis Air Force 에서 검사를 다 받았는데
좋은 점은 이렇게 PCS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 절차를 다 알고있다!
그래서 비행기가 잡히면 거기에 스케줄에 맞게
검사 스케줄을 하나씩 다 잡아주신다

나중에 강아지 옮기는 것도 하나하나씩
해보려고 한다-

처음 하는 사람들은 정말 10000% 헷갈리고
멘붕이 올 수 있는 절차다 정말 🤨

그래서 마지막으로는 이렇게 패킷으로
쭉 정리해서 주신다!

마지막 Health Certificate with USDA Endorsement랑
APHIS 7001 Form 이건 정말
꼭 필요하다! 한국에 도착해서 원본을 내야 한다,,
안내면 한국으로 입국을 못할 수도 있고
굉장히 복잡하다고 한다

나 역시도 예약을 잡고 정말 2번 3번
전화해서 확인하고 물어보고 했다 😂

나는 시루를 안시루!라고 부르는데
서류에는 내 last name을 따서
Siru Im 이 되어있는데 뭔가 너무 웃겨서
찍었다 하핳핳

그리고 시루 단짝 밀루랑도
하루종일 놀고!

1층과 2층을 우다다다다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면서
소리를 들으면 정말 들소 같다,, 나의 개딸이지만

말랑말랑한 밀루랑은 다르게
너무 단단한 우리 시루

둘이 인형 가지고 놀다가도
내가 거실에 앉아있으면 또 양 옆으로 와서
이렇게 포개서 앉아있는다,, 귀요미들❤️

밀루 매주 서로 집에 가서 놀고 그랬는데
보고 싶어서 어쩌냐공,, 흑
그래서 마지막으로 샤워를 시켜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얌전해서 2번 놀라고,,)

오빠가 가기 며칠 전에는 앰온니네가서
불고기랑 수육을 배 터지게 먹었다

언니랑 한 달에 한 번은 꼭 만나서
수다 떨고 노는데
서로 아쉽지만, 우리 ESTJ는
더 발전해서 만나자!라는 믿음이
강하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때문에도 정말 배운 점이 많다 🌟

그리고 이번 일주일은 밀루엄니랑 정말 잘 놀았는데
온니랑 여기저기 다니면서 언니가 맛본다고 사온
빵들을 언니는 정말 맛만 보고
나머지는 내가 다~~~ 먹었다는 사실😳

빵순이는 행복하다,,❤️

 

저녁에는 서로 요리를 하기도 하고

정말 나는 오랜만에 제육볶음을 하기도 하고

 

역시 치맥은 항상 진리지 *_* 

 

같이 먹는 즐거움도 크지만

서로 이런저런 시간 보내는 게 너무 좋다- 

항상 힘들 때도 내가 좋은 일이 있을 때도

내 옆에서 축하해주고 진심으로 있어주는

울온니,, 

 

정말 이번에도 그렇고 항상 느끼지만

이렇게 보내면서 

내 주변엔 좋은 사람들이 많구나! 

하며 감사함을 많이 느낀다 ❤️

 

 

그다음 날은 오랜만에 뭉친 트리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대급으로 

우리의 수다는 얼스카페에서 한자리에서 

거의 7시간을 떨었다,,,,

 

그래서  커피도 2번씩 2탕을 뛰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들이 안 쫓은 거에 정말 다행이지

서로 스케줄이 다들 바빠서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끊이질 않고 문 닫을 때가 돼서

그제야 나갔다,, 😳 정말 대단한 우리

 

 

시루가  라스베이거스-시애틀을 

갑자기 켄넬 안에 못 가게 되어서

부랴부랴 기내용 가방을 사서  훈련을 시키는데

 

멀고도 멀었다,,

 

간식을 넣고 기다리면

슬금슬금 들어갔다가 바로 집고  

후다닥 나온다 😂

이 겁쟁이 휴,, 갈길이 멀다 

 

시루에게는 기내용이 너무 딱 맞아서

카고로 가려고 했는데 

 

그리고 비행기도 군비행기를 타야 해서

군비행기 시작점이 시애틀이라서 

초이스가 없었다ㅠ_ㅠ 비행기도 이미 

군대에서 다 끊어줘서 시루를 트레이닝시킬 수밖에 없었다 

 

 

 

백수 3주 차였지만

왜 이렇게 바쁜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사고, 세입자도 구해서

마지막으로 키도 줘야 하고 

전화해서 마지막으로 컨펌도 하고 

변경해야 하는 건 변경하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할 일들을 하고

 

점심부터는 또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이렇게 보냈던 것 같다! 

 

백수 같지 않은 백수였던 마지막 일주일 

이때까지만 해도 

시루를 데리고 정말 한국에 잘 도착할 수 있을까

걱정이 정말 많았던 것 같다,, 

 

아주 다사다난했던 일정들을 하나씩 써가야지- 

그래도 정말 즐거운 시간으로 가득했다 

이제는 돌아보니 발 동동 구르고 이런 것도 

하나의 해프닝이었구나~하고 넘어가게 되는구나

또 한 번 느꼈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