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phreys Lodge에서 일상 & 3년 반만에 엄빠랑 재회!!!!

매일같이 이곳 저곳 돌아다니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나에게는 호텔에 가만히 있는 건

쉬운 일이 아니였다 😂,,

 

베가스에서 바빴어서 한국오면 쉬어야지~ 했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가만히 있기가 힘들다니

 

우선 내가 오기 전에 오빠가 어지럽혔던 호텔방을

아침부터 청소했다 

옷도 딱 모아두고, 시루도 챙겼다가 

산책하러도 잠깐 나왔다- 

 

 

어제 밤에 도착해서 어떻게 생겼는지

어디로 왔는지도 모른채 버스에 실려서 왔는데

 

처음 보는 환경에 뭔가 낯설기도 하면서

신기했다

눈이 많이오고 추워서 바닥도 다 얼고

시루를 산책시키는데 미끄러지기도 하고

처음 밟아보는 얼음바닥이라서 그런 것 같다,, 

 

너무 추워서 Lodge 주변으로만 삥 둘러서

산책을 하고, 너무 넓어서 걸어서 다니는 건

무리구나를 또 한 번 느낀 것 같다! 

 

 

엄마 아빠가 따로따로 2시간 뒤 오기로 해서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그 와중에 빨래를 돌리러 

빨래방에 왔다! 

 

셀프로 돌리는 빨래방인데 

세제는 프론트에서 $1 주면 살 수 있다

 

호텔에서 기다리다가~ 확인하러

빨래방에 왔다가~ 

 

 

아침인데 잠도 못자서 눈이 아직도 토끼눈처럼 빨갛다

=_= 딱 어제밤에 한국에 도착해서

시차적응 실패로 새벽 4시부터 

사부작 거리면서 호텔방을 돌아다녔다 ,, 

 

 

기다리다가 본 자판기! 

 

밀키스랑 코코팜을 팔다니!!!!!!

갑자기 코코팜이 먹고싶어서

하나 뽑아먹고 😋 

험프리스는 미군기지라서 달러로 계산을 하거나

해외결제카드만 받는데 여기는 신기하게

2200원, 1000원 이렇게 써있다 

 

또 이걸 계산해서 보니 

큰 커피는 $1.8불, 밀키스는 $1불 

 

 

이렇게 해보니 갑자기 너무나 싼 것 같이 느껴지는

한국물가,, 사실 살다보면 싼 것도 아닌데 

환율이 올랐다가 내려왔지만

미국에서는 tax도 붙고 하는데 이정도면 

정말 싸다고 느껴진다 😳

 

 

Lodge로비를 어슬렁 다녔다

 

크리스마스 전이라서 트리도 이쁘게 

장식으로 해두고 앞에 지도가 있어서 좀 보기도하고

아직은 봐도 감을 잘 못 잡겠다,, 

 

 

 

로비에서 앉아있는 사람들도 다 우리처럼

험프리스로 pcs 온사람들이 많아보였다

캐리어도 많고, 

 

어제 나랑 버스를 같이 타고온 사람들도 몇 몇 보였다

 

우리는 강아지가 있어서 1층을 받았는데

1층이 강아지들이 모여있는 것 같았다

옆 방에서 멍멍 하면 우리 시루도 또 으르렁하고

 

그저 빨리 이사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오늘은 집 2군데 정도 구경한다고해서

엄빠찬스를 썼다 +_+ 

그 전에 몇 군데는 오빠가 혼자가서 

동영상을 찍어서 보내주면 

같이 보고 몇개는 걸렀다 

 

마당있는 빌라도 있었는데 

내가 빌라주차는 무리일 것 같아서

아파트들로만 골랐다! 

 

 

딱 엄빠가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다! 

 

오빠도 점심만 일하고 퇴근해서 

바로 엄마아빠를 만나러 갔다!!!!!!!1

 

둘이 따로 왔는데 여기는 패쓰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데

엄마말 안듣고 아빠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엄마의 폭풍 잔소리를 들으니 

아 역시 여전하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하면서 

그 모습 조차도 너무 이뻐 보였다

 

엄마랑 아빠랑 포옹을 하고,

울 딸바보 아빠,  나 춥다고 옷 벗어서 입혀주는데

그 옆에서 내가 더 춥다고 하는 우리엄마ㅋ_ㅋ 

 

진짜 딱 보고 눈물이 찡했다

엄마아빠를 보니 정말 무서울게 없어졌다고 해야하나?

왜 이렇게 아득바득 살았는지 

 

그냥 너무 든든했다,,😭

막상 보니 오히려 다시 내가 애가 되는 느낌이다 ㅠ_ㅠ 

 

 

우선 밥을 먹자고해서! 

오빠는 엄마차를 타고 난 아빠랑 차를 타고 출발했다

 

아빠 손잡고 밥을 먹으러 가는데

주름도 그새 많이 생긴 것 같고 짠해서 

이번에 한국에 와있는 동안 가족끼리 정말 좋은시간

많이 보내다 가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울 딸바보 내가 오기를 얼마나 기대했는지

차에 타자마자 여름에 가족끼리 해외여행 가자고

어디갈지 정하는데 아직 6개월이나 더 남았다구요,,😳

 

 

 

다같이 도착해서 김치찌개랑 육회비빔밥, 갈비탕을 시켰다

 

정말이지 한국은 어딜가도 맛있구나! 를 느꼈다

다들 맛있다고 잘 먹는데 

 

나는 맛보다는 엄마아빠랑 대화하고 

그 감정이 올라와서 그런지 밥도 먹는둥 마는둥 했다

(그러다 엄마한테 또 폭풍 잔소리 듣고^_ㅠ) 

어쩔수 없는 딸과 엄마다 

그래도 지금은 그 잔소리마저 너무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오빠랑 결정해서 미국에서 한국으로 오기까지

너무 오랜시간이 필요했고 

둘 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다 이겨내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몇 년 있을지 아직 모르지만

그 동안 좋은시간 보내야지! 한국생활 너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