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파운드 UB가 오고 짐정리 시작

 

드디어 배로 오는 UB가 한국에 도착했다!

사실 이사오기 일주일 전부터 한국에 도착했었는데

그때는 아직 아파트 계약을 하기 전이여서

창고에 임시보관하고 있다가

 

드디어 아파트를 계약하고 딜리버리 날짜를 잡았다! 

 

미군에서 짐을 보내주는 건 

2가지가 있는데 UB랑 HHG가 있다 

1. UB : Unaccompanied baggage

2. HHG : Household goods 

 

UB는 우리는 500파운드를 배정받았는데

가구수마다 다르고, 

이건 비행기로 급한 물건들을 먼저 옮겨주는 것이다! 

 

나는  UB에 그릇 조금, 컵, 도마, 밥통, 에어프라이어

커피머신, 청소기, 겨울옷 등 

당장 필요한 것들을 넣었다 

 

이건 비행기로 오기 때문에 금방 도착해서 

한국 오자마자 이사 오고 바로 사용할 수 있다! 

HHG는  반대로 배로 오기 때문에 오래 걸리고

가구랑 여름옷 등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보내면 된다

 

 

우리는 PCS를 겨울에 해서 

 

겨울옷이 당장 필요했다 

그래서 물건들을 이것저것 보내고 

 

혼자 정리하는 게 무리여서 

엄빠에게 SOS를 요청해서 은채랑 파견을 나왔다

 

 

 

당장 잘 곳이  없어서 아빠는 매트리스랑 이불

엄청 보송보송한 거로 2개나 가지고 오시고 

옷걸이랑 세제 등 필요한 것들은 

 

은채가 사줬다 😂 울은채 최고!!!!! 

 

정말 혼자 하면 정리하고, 사야 하고 그럴 텐데 

얼마나 큰 힘이 되던지,, 

 

어느 정도 정리를 하고  배고파서 

근처  한식집에서 밥을 시켜 먹었다

이때 하나씩 은채한테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배달하는 걸 배우기 시작했다,, 

 

 

배달하시는 분이 오시다가 넘어지셔서

찌개를 2개나 다 엎으셨다ㅠ_ㅠ 

 

다행히 배달하시는 분도 다치시지는 않았고

굉장히 죄송해하면서 다시 가져다 드리겠다고 했는데 

우리는 괜찮다고 하고 그냥 먹기로 했다! 

 

아빠는 나랑 유미 어렸을 때 아르바이트하는 게 생각이 나서

안쓰럽다고 추운데 있는 걸로 충분하다고 해서

또 맛있게  냠냠 먹었다 😋

 

아직 식탁이 없기 때문에 캐리어 붙여서 먹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밥을 먹고 

 

 

 

거실에 매트리스와 이불을 깔았다! 

 

항상 느끼지만 정말 

한국이 이불이 너무너무 좋다,, 

 

울엄마 또 모달 100%로 다 주문해 줘서

확실히 부들부들하고 눕자마자 잠이 푹 올정도이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정리는 대충 해가고

나눠서 정리를 하는데 

한국은 옷걸이들이 다양한 게 정말 많다! 

 

바지걸이도 하나에 5개 6개씩 거는 거랑

셔츠도 한 번에 4개씩 거는 것도 있고

정말 이런 건 한국이 최고구나를 다시 한번 느꼈다👍🏻

 

 

드디어 다 비웠다!!!!!!!!!!

 

먼지가 많으니 청소기랑 바닥 닦는 걸로 한 번 

쭉- 닦고 

 

조금 천천히 해도 되는데

나는 성격상 하나를 시작했으면 끝이 날 때까지 하는 성격이라

앉아서 5시간 만에 다 끝냈다 😳

 

이러고 아주 다음 날 점심까지 못 일어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스터룸에 있는 작은 드레스룸은

오빠 군복들이나 군인용품으로 딱 정리를 하고

 

조금 자리가 비어서 롱패딩이랑 

자주 입는 부피가 큰 패딩 종류만 

같이 옆에 걸어두었다! 

 

이제야 깔끔하다 🌟

깔끔한 옷장을 보니 이제야 좀 살 거 같은 ESTJ,, 

 

 

 

 끝나고는 커미서리를 와서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샀다- 

 

당장은 조미료나 이런 것보다는

음료수나 주스, 라면 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샀다 

 

다음에는 여유 있게 와서 commissary도 한 번 쭉 

둘러봐야지 😳

 

 

역시 과일 싱싱하고 많이 들어있다!

 

커미서리는 세금도 안 붙고 

크기도 월마트랑 비슷하다! 

웬만한 건 다 있어서 그냥 미국마트랑 똑같다 👍🏻

 

 

 

은채 주려고 산 시리얼! 

 

한국에서는 사지 못하는 미국음식들을 살 수 있어서

그건 참 좋은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홀푸드 젤리나 이런 것들은 없지만

그래도 만족한다 🙃 이게 어디얏,, 

 

 

오늘 여기저기 정리하면서 

왔다 갔다를 많이 했는데 우리 시루도 내 뒤꽁무니 쫓아다니느라

 

피곤했는지 집에서 졸다가 나를 쳐다보다가 한다

*_* 나의 귀요미 

 

우리 시루집도 당장 필요해서 UB로 보냈는데

딱 자기 집인걸  알고 바로 가서 눕는다 

 

 

사실 HHG가 가장 큰 대망의 이삿날인데

그건 2월 말 정도가 될 것 같다,, 

 

엄빠에게 또 SOS를 요청했다 허허

정말 나 엄빠 없었음 어쩔뻔했냐고,,😂

 

그래도 필요한 물건들은 다 와서

이제 밥도 해 먹고 팬으로 구워 먹기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조미료 같은 것도 하나씩 

조금씩 사기 시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