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운 한국에서 8월 일상~

한국은 7월부터 무더위가 시작돼서 굉장히 더웠다,,, 🔥

 

너무 습해서 밖에 딱 나가자마자 땀이 주르르 흐르고

한동안 한국의 여름을 못느끼다가 

맞아,, 한국 이렇게 더웠었지,, 하고 

다시 한 번 느끼고 

 

시루랑 나랑 한국에 온 지 벌써 8개월이 되었는데 

험프리스 안에 있는 동물병원에 시루 자료도 업데이트하고

한국에 와서 따로 맞아야하는 주사가 있는지

물어보러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 

 

이 날 이상하게 독감기운이 조금 있었는데

출근하자마자 내가 콜록 거린다고

오자마자 바로 집에 가라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브랜치매니저랑 또 한 명이 다음 주에 미국에 가는데

옮으면 안 된다고 다들 빨리 가라고 해서

그 김에 나는 못 봤던 일들을 보러 다녔다 😂

 

처음 와본 험프리스 동물병원! 

정말 미국동물병원이랑 똑같다 

 

 

시루는 라스베이거스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진료를 받고 기록이 다 있는데 

여기는 험프리스는 육군기지라서

자동으로 볼 수 없어서 

 

내가 받았던 서류들을 가지고 업데이트를 시켰다! 

 

그렇게 army 시스템에 업데이트를 시키고

이번 달 말에 시루는 

DAPv, Bordetella, heartworm test를 해야 한다고 해서

예약을 잡았다 🌟

또 주사 맞기 싫어서 엉덩이를 빼고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겠구나 ,, 😂

 

 

그렇게 예약을 하고 장도보고 ~

할 일을 다 하고도 시간이 남아서 

집에서 한 시간 낮잠을 잤다가 

시루랑 오빠를 데리러 갔다!

 

저 멀리 아파치 헬리콥터들이 보이고 

그 뒤로 비가 오고 난 뒤라 무지개가 선명하게 보였다 

 

여기 와서 신기한 점은 

서울에서는 무지개를 본 적이 없는데

여기 평택에서는 무지개를 선명하게 자주 본다 

 

벌써 6번? 정도는 본 것 같다 

 

 

오빠가 5시에 퇴근인데 비행기가 갑자기 

마지막에 들어오면 또 그걸 고치고 퇴근이라

10-30분 정도 끝나는 시간이 왔다 갔다 한다 

 

오늘도 하나가 마지막에 들어와서 

조금 늦게 끝나서 

시루랑 주변 산책도 하다가 너무 더워서 다시 차 안에서 기다렸다 🙃

 

문을 열고 누가 나오면 귀 쫑긋하고 

보고 있는 우리 시루 언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오빠가 끝나고 

 

내일 동료가 수술을 해서 보호자로 가야 하는데

코로나 정상이라는 서류가 필요해서 검사받으러

병원으로 향했다! 

 

악 ,, 쉴 때에는 정말 오기 싫은 이 병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의 일터

 

출근할 때 항상 동료들이랑 

병원이 너무 우울해 보인다면서,, 그러는데 

우리 시루는 주변이 다 풀밭이라 신났다 

 

 

차 안에서 기다리기에 너무 시간이 길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이번 7월 8월은 정말 병원투어만 다닌 것 같다

 

대장내시경, 위내시경을 해서 혹도 떼고

초음파로 혹 cm로 알게 되어서 이번에는 서울삼성병원에서 

수술을 내년에 해도 괜찮은지 보려고 

오늘은 MRI를 찍는 날이다 - 

 

미국병원보다는 정말 한국병원이 최고다 ,, 

 

미국병원에서는 혹이 4센티라고 했는데 

서울삼성병원에서 다시 검사해 보니 4.8센티

차이 너무 큰 거 아니냐고요,, 😂

 

그렇게 엄마집에 있다가 오빠랑 갔다 왔다 

집에서 15분 정도 거리라서 부담은 없었는데

항상 병원에 올 때는 너무 떨리는 것 같다 

 

오빠가 미군을 하면서 너무 좋은 게

눈치 보며 휴가 안 써도 되고 

휴가가 30개이니 많기도 많지만 

 

가족이 아프거나 내가 병원진료가 있으면

다 휴가 안 쓰고 그냥 보내준다! 가족이 먼저 

그 마인드가 있어서 나도 병원 갈 때 항상 

같이 가주니 그게 참 좋다 👍🏻

 

 

 

아침이라서 사람들도 많이 없고, 

 

그 점은 참 좋은 것 같다 - 

본관 앞에 보니까 험프리스-서울삼성병원

전용 버스들도 있어서 여기로 오는 교통편은

평택에서 오기에도 참 좋은 것 같다 🌟

 

 

 

지하 3층으로 MRI실 가는 길 ,, 

 

큰 병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언가 무섭다 병원은 

 

그래도 MRI는 처음 찍어봤는데 

신기했다 통돌이에 들어가서 

소리가 정말 얼마나 큰지

귀마개를 했는데도 삐삐삐 띠이띠익 - 이런 소리에

 

귀가 터질 것 같은데도 

나는 왜 그 와중에도 잠이 왜 이렇게 솔솔 오는 거야 😳

졸다가 중간에 숨을 크게 마시고 뱉으라고 하는데

그 말도 놓칠뻔했고 

 

자다가 발작하느라 응급버튼 눌러서 다시 나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휴 나란 여자~ 

 

 

 

그렇게 서울에서 엄마랑 아빠랑 점심을 먹고 다시 평택을 내려왔다 

거의 매주를 서울 가니까 

서울-평택 1시간 반 거리가 멀어 보이지도 않는다 이제는! 

 

다시 일터로 돌아와서 

일 하고 있는데 우리 DFAC에 메인셰프 Cole이 와서 

치킨 퀘사디아를 줘서 또 나눠먹고 , 

 

정말 타코벨 보다 더욱 치즈맛이 강한

미국의 짜고 치즈가 2배나 들어간 강한 맛이다 😂

 

중간 치즈덩어리는 다 먹지 못하고 

겉만 뜯어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항상 이렇게 

챙겨주는 cole 짱 ❤️

 

 

이번 태풍이 크게 와서 

 

우리도 다른 캠프들을 그전에 준비시키고 

캠프가 굉장히 많다 

 

대구에 walker, carroll 성남에 K-16, 동두천에 casey

여기 평택에 메인캠프 Humphreys 

다들 시설들 다 괜찮은지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이번 주는 안 바쁜 듯 계속 그냥 일이 생겼다 ,, 

 

나의 베푸 엘리가 1주일 휴가를 가서 

에릭이랑 노닥노닥 거리며 일하고 🙃

 

 

똑같이 월요일마다 시루 샤워를 시키고 

털 말리는 건 오빠에게 패스! 하고 

 

 

엄마가 아빠랑 강변에 갈 일이 있어서 갔다가

올림픽대교 건너기 전에 

집이랑 롯데월드타워가 날씨가 좋아

선명하게 잘 나와서 찍어서 보내줬다  ❤️

 

우리 최사진작가 

저번에는 꽃꽂이를 하시더니 요즘은 사진에 푹 빠지셨다 

 

 

저번주에는 오빠가 급하게 훈련을 walker로 1주일을 가게 되었는데 

하필 그때가 나랑 오빠랑 결혼기념일이었었는데 

 

나는 이벤트를 막 챙기는 편은 아니어서

그날도 티브이를 보면서 맛동산을 먹고 있는데 

엄마가 연락 와서 다솔이가 이렇게 카톡 보냈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한소리 하고 

철딱서니 없는 지지배라며 ^_ㅠ 

 

 

오빠가 훈련 갔을 때 나는 주말에 가서 

엄마랑 은채랑 롯데몰 구경을 하고 ~ 

 

집에다가 둘 조화도 샀다! 

저번에는 양귀비를 샀는데 이제 조금 바꿀 때가 된 것 같아서

몇 개 사고 확실히 미국보다 한국 조화색이 

훨씬 더 쨍하고 밝은 것 같다 🌟

 

 

 

요즘 나는 구슬아이스크림에 푹 빠져서

롯데몰 갈 때마다 은채랑 매일 

사 먹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지로 ,, 😂

 

 

혼자 있으니 심심해서 사진첩도 뒤적거리면서 보는데 

미국에서도 오빠 훈련받으러 갔을 때 

시루랑 둘이서 마당에서 놀기도 하고 ~ 

산책도 가기도 하고 했는데 

 

그때도 참 여유롭게 잘 놀았던 것 같다 🤩

하늘도 푸르고 날씨도 자연도 다 이뻤어서 

 

 

시루가 미국에서는 매일 뛰어놀다가 

한국에 와서 아파트가 조금 답답한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매일 산책을 시켜주고 있으니! 

 

 

정말 사진을 보니, 

계절마다 색도 바뀌고 

매 계절마다 그 느낌이 다 다른 것 같다 - 

 

 

울 은채는 지금 베트남에 갔는데 

혼자 살판났다 ,,,,,,, 

 

실적도 낮았는데 뽑기로 해외 연수가 당첨돼서 

대만으로 간다고 한다 😳

 

8월은 베트남, 9월은 대만, 10월은 가족여행으로 괌 가고

11월은 일본 가고 아주 세상 혼자 다 산다 ,,,,,,,,, 흐엉

 

 

다음 주 주말에는 서울로 올라가서 가족끼리 래프팅 타러 가는데 

선물 많이 사 온다고 했으니 기대하고 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