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석모도 보문사] 엄마랑 강화도 데이트 겸 보문사 탐방

 

엄마는 일 년에 2번? 3번 정도 강화도에 있는 보문사로 

가끔 기도를 드리러 오는데 아빠랑 올 때도 있고,

친구분들이랑 올 때도 있다 

 

이번에도 갈  때쯤에 맞춰서  같이 가자고 졸랐다 😳

오빠도 이번주 주말은 친구들이 와서 우리 집에서 1박 2일 자서

나도 시루 대리고 바로 서울로 올라와서

엄마랑 데이트하러 눈썹이 휘날리게 바로 올라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전에 은채 병원이 있어서 엄마가 같이 갔다 와야 해서

우린 점심 먹고 12시 반? 정도에 출발했다 

 

잠실에서 2시간 반 정도 걸리지만 

둘이 꽁냥꽁냥 이야기하면서 가느라 

시간이 그렇게 지난 지도 몰랐다 -

 

 

갈 때는 엄마가 운전하고 올 때는 내가 운전하는 걸로👍🏻

 

 

 

강화도에 들어오니 바다가 쭉 보이고 

다리를 건너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바다를 보면 항상 기분이 너무 좋다,, 

 

올 때는 차가 많이 막혔는데 서울에서는

강화도 쪽으로 빠지니 차도 많이 없고

아까보다는 훨씬 뻥 뚫려서 마음도 시원하고 

창밖에 보이는 풍경도 너무 이쁘다 🤩

 

 

 

 

우리는 석모도로 들어와서 섬을 따라서 들어오니 

보문사 입구에 도착했다! 

 

나는 다른 절은 많이 가봤는데 보문사는 처음이다 

보문사는 남해에 있는 보리암, 양양 낙산사랑 같이 손에 꼽는 절로

기도빨이 좋다고(?) 다들 하는 해수관음의 성지이다 🌟

 

낙산사는 정말 어렸을 때부터 자주 갔는데 

그래서 보문사도 너무 와보고 싶었다 

 

은채가 보문사에 한 번 와본 적 있는데 

가파른 계단 경사에 중간에 포기했다고 해서

도대체,,, 얼마만큼 가파르길래,,? 하면서

궁금하기도 했다 

 

 

 

2시간 반 만에 도착! 

 

이 때도 물론 여름이지만 한창 여름보다는 조금 

시간이 지나서 바람은 조금 시원한 느낌? 이기는 했다 

 

지금은 가만히 서있어도 괜찮은데 

아마,, 계단을 오르다 보면 난리가 나겠지,,? 😂

 

 

 

주차장은 넓고 여유로운 편이었다-

 

무엇보다 입구에 이것저것 많이 팔고 있는데 

모자, 게장, 커피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보문사로 향하는 길! 

양쪽에 맛집이랑 카페들이 있다 

 

지금은 우선 계단을 올라야 하니까

내려와서 힘드니까 여기 카페에 들러서

시원한 걸 마셔야지! 하고 올라갔다 

 

옆에 산채비빔밥이랑 파전이랑 파는

작은 음식점도 있다 👍🏻

 

 

매표소 입구에 도착했다 

 

성인은 2,000원으로 결제하고 엄마랑 표를 보여주고 들어왔다! 

옆에 적혀있는 걸 보니 마애석불 끝까지는 

소요시간이 15-20분 밖에 안 걸린다고 적혀있어서 놀랬다 

 

생각보다 높을 줄 알았는데! 😳

 

 

 자 이제 입구에 들어와서 이제 보문사로 향하기 시작했다

 

보문사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심한 길이다 

엄마랑 이야기하면서 올라가다 보니

둘 다 숨이 조금 차기 시작하고 더워서 

 

뒤로 바람을 등지면서 걸어보기도 하고 

엄마를 끌어주면서 올라가기도 했다! 

 

 

 

엄청 가파른 경사구간을 지나고 보면 

이렇게 평지로 된 길이 나온다 

 

저 멀리 보이는 집으로 들어가서 초랑 

이것저것 사면 된다고 한다- 

 

 

 

엄마랑 나랑은 초랑 기도하면서 드릴 

공양미랑 팥을 샀다 

 

공양미랑 팥, 초에는 이름하고 생년월일

그리고 기도 내용을 간단하게 적으면 된다 

초는 하나는  바로 앞에 있는 대웅전에 

공양미랑 같이 두면 되고 

 

초 2개 분홍색은 들고 올라가서 마애석불에 

불을 붙여서 두면 된다 🌟

 

 

테이블에 여러 가지 기도 제목들이 적혀있다 

 

나도 막상 적으려니 뭐라고 써야 할지 몰라서

테이블에 적혀있는 것들을 보고 

적어내려 갔다 

 

 

바로 위에 있는 대웅전에 도착🙏🏻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는 없었다 

산 안으로 들어온 게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바람이 불 때마다 나는 풀 향기가 너무 좋았다-

 

더워서 땀을 흘리고 올라왔는데 

여기 딱 도착하니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너무 좋아서 눈을 감고 바람도 느끼고~ 

 

 

 

이제 그 어마어마한 계단에 도착했다

 

경사가 가파르기도 하고 계단수도 많기도 해서 

이 계단은 '소원성취 계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여기까지 올라왔을 때는 이야기도 잘하고 올라왔지만

이 계단을 오를 때에는 너무 힘들어서 이야기도 

전처럼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기도를 마음으로 하고 가는 마음으로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하나씩 계단을 올라갔다! 

 

 

 

와 ,,, 정말 5분만 올라도 숨이 찰 정도로 

계단이 끝도 없이 있었다 😂

 

중간중간 계단이 가파르면 엄마가 잘 오고 있는지

확인도 하고 어느 정도 올라와서 딱 옆에를 봤는데 ,,,,

 

와!!!!!!!!!!!!!!! 정말 풍경이 너무 이뻤다 😭

저 멀리 바다랑 하늘이 보이는데 

언제 또 이런 각도에서 이쁜 풍경을 보겠냐며

사진을 찍고 바람도 느꼈다-

 

 

너무 힘들게 올라왔는데 이제 거의 다 도착했다 

여기 왼쪽에 위 계단만 오르면 다 도착했다 

 

왼쪽 조그마한 오두막 같은 곳에 다행히도 

자판기랑 쉼터가 조금 있어서 

너무 힘들면 기도하기 전에 쉬어서 

숨을 고르고 가면 된다 👍🏻

 

 

엄마랑 나는 너무 오랜만의 운동이라 힘들었는지

둘 다 너무 지쳤어서 잠깐 쉬었다가 마지막 계단을 오르기로 했다! 

 

위로 올라오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바람을 느끼기도 하고, 올라오면서 놓쳤던 풍경도 

보면서 눈에 담기도 했다 

 

 

다행히 자판기가 있어서 

우리는 게토레이랑 2% 부족할 때 복숭아 맛을 

뽑아서 마셨다 

 

정말 갈증이 났는지 둘 다 한 캔씩 해치웠다 😂

정말 이 자판기 신의 한 수다 ,, 

심지어 시원해서 갈증을 바로 해소해 줬다 

(다행이야 ㅠ_ㅠ)

 

 

 

그렇게 올라가서 기도를 드리고 왔다! 

 

엄마도 가끔 답답할 때마다 와서 기도도 드리고 오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고 한다 

 

보문사는 잘 몰랐었는데 

한국에 오고 회사에 있는 분들이랑 

부부모임에서 만났던 분들도 부모님이랑 

보문사에 자주 간다고 해서 

그때부터 나도 꼭 가봐야지! 하는 마음이 생겼던 것 같다 👍🏻

 

다들 인증샷을 보내드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올랐다!!!! 

 

 

너무 신기하게도 내려오는 길에 떡이 있을 때가 있는데 

딱 그릇에 두 덩이가 남겨져있어서

엄마랑 나랑 딱 한 덩이씩 먹었다 👍🏻

 

많이 잘라둔 떡에 어떻게 딱 2개가 있지? 하면서 신기했다 

 

너무 힘들게 올라왔던 계단과는 다르게

내려가는 길은 가벼웠다 - 

 

 

그렇게 잘 내려와서 엄마랑 입구에 있는 

산채비빔밥 식당에 들어갔다 - 

 

식당에서도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이번은 정말 힐링하러 온 것 같다 😳

 

 

산채비빔밥도 너무 맛있었는데 무엇보다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었다!!!!!! 

 

서울에서는 먹기 힘든 시골된장 맛이었다 👍🏻👍🏻👍🏻

무엇보다 엄마가 더 좋아했다 

할머니 생각이 나신다고 딱 이러한 시골된장으로

된장찌개를 해주셨다고 잘 드셨는데 

 

이 모습을 보니 내가 더 뿌듯했다 😂

역시 난 엄마랑 노는 게 가장 재밌는 것 같다

이런 걸 보면 정말 딸을 낳아야 하나,,, 생각이 든다 

 

 

우리는 밥을 먹고 근처에 있는 

바다풍경 카페에 왔다 - 

 

팥빙수랑 커피를 마시고 

거의 우리가 전세 낸 것처럼 바다풍경도 즐기고

팥빙수도 맛있게 먹고 왔다 🌟

 

오랜만의 엄마랑 둘이 데이트라서 밤까지 놀생각하고 온 거라

마음의 여유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