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와서 보낸 첫 추석, 갑자기 바빴던 9월 말

쏘피가 한국에 3달 정도 오고 11월 초에 다시 미국을 가는데

만날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만나려고 

2-3주에 한 번씩은 꼭! 본 것 같다 

 

나랑 은채랑은 자주 봤었는데 

현아도 안 본 지 오래돼서 오늘은 현아네 집 옥수역으로 

집들이를 가기로 했다 🌟

 

옥수역에서 걸어가면 10분? 15분 정도 걸려서

택시를 타려고 잡는데 안 잡히는 택시,, 

 

예전에는 정말 길에서 손 흔들면서 많이 잡았는데 

요즘은 카카오택시 아니면 정말 보기가 힘들다ㅠ_ㅠ

 

하필 옥수역도 지하철역 주변인데 왜,,, 택시 승강장이 없는 거야,, 

다들 커피랑 선물, 케이크 등 보따리를 다 양손에

가득 들고 걸어가기로 했다 

그래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걸으니 금방 도착했다 

 

 

약속시간을 넘겨서 도착해 버리고 😭

 

현아네 오빠는 이 날 처음 뵀는데 

결혼식 때도 내가 미국이어서 못 가고,, 

드디어 인사를 드렸다 !

 

플레이팅도 정말 너무 귀엽게 잘한 거 아니냐고,,

정말 내 친구 중 천생여자인 현아쓰

 

 

음식도 맛있고 배부르게 먹고

디저트로 또 배를 채우고 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했다! 

 

현아랑 나랑은 닮은 점이 많아서 

(잘 덤벙거림 ㅋ_ㅋ) 

 

내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해 주니 

현아 남편분도 헉!!!!! 하고 놀래고 

이야기를 할수록 우리 오빠랑 같은 리엑션이 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고생이 많습니다🙏🏻

 

벌써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나니 

저녁 6시가 넘어버리고 

난 다시 부천으로 넘어가서 또 현수오빠네랑 수다 떨러 가고

다들 나를 임길동이라고 부른다

 

아침에는 평택, 점심에는 잠실, 2시간 뒤에는 옥수

저녁에는 부천 

여기 번쩍! 저기 번쩍!

이렇게 놀고도 지치지 않는 나의 체력이 나도 신기하다 😳

 

 

 

이번에는 가을네일을 하고 싶어서 

캡처해 둔 화면이 있었는데 ,, 

네일 샵에서  그 색이 없다고 비슷한 색이 있다고 

이쁠 거라고 해주셨는데 또 망했다 ^_ㅠ 

 

저번에 네일 디자인 망해서 다시는!!!! 안정리에서

안 할 거야 했는데 또 하다니,, 

 

그래서 남은 패디큐어는 잠실 집 앞으로 예약했다 😭

속눈썹펌도 평택에서 하다 망해서 

저번주도 잠실 집 앞에서 속눈썹펌 하고 

 

그렇게 평택에서 해도 안 올라가는 속눈썹이 

여기서 하고 나서 확 올라가서 2주가 넘게 유지되는 걸 보면 신기하다,, 

어쩔 수 없나 봐 ㅠ_ㅠ 

 

 

봐도 봐도 정이 안 간다,, 

 

네일을 하면서 항상 깨달은 점이 하나씩 있는데 

저번에는 1. 절대 반짝이는 웬만하면 넣지 않기

이번에는 2. 색은 무조건 2색만 섞기

 

또 한 달 하다가 기르면 바로 바꿔야지,, 하아~~~

 

그렇게 정신없는 추석주가 다가왔다

나는 추석 전 날 저녁에는 시댁에 다녀왔다 

할머니댁에 가서 인사드리고 조금 도와드리다가 

그 당일 날에도 같이 아침 먹으러 갔다🌟

 

거의 새벽 4시 반에 일어났다

시골 할머니댁에서 안 자고 어머님댁으로 넘어와서

5시 반에 출발하신다고 해서 부랴부랴 씻고 준비했다 

 

그렇게 아침을 먹고 커피 마시고~

바로 잠실로 내려왔다 

 

우리 집은 추석이랑 설날에 특이사항은 없다!

제사도 이제 안 지내고

정말 간단하게 가족들끼리 밥 먹고 끝- 

 

외삼촌이랑 외숙모, 수빈이가 와서 우리는 먼저

집에서 점심을 상다리 부러지게 먹고

 

한강 피크닉을 가고 싶다고 해서 한강으로 준비물을 다 챙겨서 왔다 

 

 

우리 보송보송한 하루 씨랑 셀카도 찍고-

 

 

강아지들도 같이 나왔는데 

우리 시루도 신이 났다 🌟

 

아주 뛰어놀고 혓바닥도 나와서 행복한 표정이

얼굴에 다 보인다! 할머니댁 갔을 때에도 낮잠도 못 자고

졸려서 눈이 거의 반이나 감기고

차에 타자마자 떡실신되셨는데 

 

또 한강을 끌고 나와서 아마 밤에는 바로 곯아떨어질 것 같다,, 

 

 

 

삼촌이 시루 데리고 갔다 온다고 해서 

조심하라고 힘 진짜 세다고 말해줬는데 

 

역시나 끌려왔다,,, ㅋ_ㅋ

사진으로도 느껴지는 그녀의 힘자랑 

 

 

이건 둘 다 너무 인형같이 나왔다 🌟

하루는 항상 볼 때마다 무언가 귀티가 나게 생겼다,, 

 

 

우리는 추석 전 날이랑 당일만 밥 먹고 인사드리고 

그다음 날에는 친한 현수오빠네 부부랑 놀러 갔다! 

 

저번에 갔던 발리 376 🌟

프라이빗하게 너무 좋았어서 같이 예약했다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는 않았다! 

 

방값이랑 별개로 수영장은 한 사람당 

평일에는 25,000원 주말에는 38,000원인가?

였고 데이베드는 80,000원 정도 한다 

 

 

워터파크보다는 훨씬 좋은 것 같다! 

저번에도 사람이 없어서 슬라이드를 10번은 탄 것 같은데 

이번에도 사람이 없어서 거의 전세 낸 것처럼 놀았다 🤩

 

그리고 재미있는 보드!!!!!!! 타기 

한 번 저번에 타봤다고 타자마자 감을 잡고 

여러 자세로 응용해서 많이 탔다 

 

 

딱 뒤에서 찍으니 이쁘다! 

뭔가 한국 같지 않고 해외에 온 느낌?이다 

 

노래도 좋은 노래들이 나오고 바도 있어서

분위기가 더 좋다 

 

 

발리 376에 오기 전에 홍천에 맛있는 고기를 사서

냉장고에 두고

오빠랑 현수오빠가 먼저 빨리 씻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나보다 더 어른스러운 진영이,, 🤩

홍합도 씻고 해서 홍합탕도 끓이고 

난 설거지 담당을 맡기로! 

 

산속에 있어서 

귀뚜라미 소리도 나고 공기도 훨씬 맑아서 좋다 

고기도 맛있지만 여기서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고

소시지랑 파김치도 가지고 와서 같이 먹고- 

너무 좋다 

 

 

밤이 돼서 보이는 이쁜 발리 376

 

여기 수영장은 10월 3일까지 오픈이고

옆에 불멍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렇게 또 수다도 떨고 재밌게 놀고

 

이렇게 보니 오빠들이랑도 유학생 때 알아서 22살 때부터 같이 다니고

지금 내가 33살이니까 11년 지기 우정이다 😂

 

결혼을 하고 이렇게 부부동반으로 놀러 다닐 줄 

그때는 몰랐을 텐데 참 신기하다 

 

 

그렇게 놀고 다시 돌아온 일상,, 

부상병이 생겼다 😳 

수요일 밤에 오빠가 집에 안 들어와서 전화해 보니

다쳐서 병원 ER에 있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는데

밤 11시에 집에 들어왔나,,,,? 

 

인대가 늘어나거나 뼈가 부러지진 않았는데 

비행기 철판이 떨어지면서 발등에 찍혀서 

바로 ER에 왔다고 ㅠ_ㅠ 

 

그래도 정말 착한 오빠상사분

밤 9시까지 같이 있어주시고 배고플까 봐 음료수랑 피자도 사줬다고,,

 

그다음 날에도 병원에 들러야 해서 

일하다가 잠깐 나왔는데 목발로 걷고 있는 울오빠,, 흐어

 

 

그렇게 일찍 집에 가고 

 

일 끝나고 요즘 내가 개미지옥에 빠진 곳이 있는데

바로 이 잉어빵집!!!!!!! 😋

엄마한테 나 드디어 평택에 좋은 점을 하나 찾았다고 

잉어빵집이 있어서 매일 슈크림 잉어빵을 먹는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개월 살고 드디어 찾았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서울도 잉어빵이랑 붕어빵집 찾기가 너무 힘들다 ㅠ_ㅠ 

 

 

요즘 1일 3 붕어를 하고 있다

 

슈크림 2개 팥 1개로 또 사 먹었는데 

집에서 밥 먹을 때는 못 사고 오빠 없을 때만 

매일 들려서 사 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요즘 내가 배우고 있는 일러스트! 

 

맨 처음에는 어려운데 

이게 펜도 많이 써보고 효과 같은 것도 많이 써봐야 하는 것 같다

그래야 쓰는 게 조금 더 자연스럽고 손에 익는 것 같다

 

아직은 이모티콘 애니메이션 효과가 정말 자연스럽진 않지만

정말 그만큼 많이 그려야 하는 것 같다 ,, 

 

요즘 이 맛에 산다 🤩 

 

 

회사 다닌 지 벌써 7개월이 되고

너무 익숙해져서 갑자기 일상이 너무 심심하고 따분해졌는데

 

 

일 끝나고 일러스트도 배우고 하니 

뿌듯하다 🌟

그렇게 미국에서 바쁘게 살았을 때 한국에 오면

좀 여유 있게 살 꺼라고 그렇게 했었는데 

나란 사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항상 일해야 하는 팔자 

 

 

그래도 이제 일주일 정도 남은 괌여행!!!!!!!!!!🔥🔥

 

빨리 가고 싶다,,,,,, 엉엉

괌에서 꽉 채워서 5일 정도 있는데 

은채랑도 스케줄 다 짜고 

 

우선 돌고래 구경하는 돌핀크루즈랑 렌터카를 예약하고

가장 가고 싶은 레스토랑도 예약했다 👍🏻

작년에 오빠 졸업식 때문에 동부도 3번씩 가고 

비행기도 20번탔나 질리게 타서 

일 년은 가만히 있을 거라고 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 나는 😂

 

 

정말 나는 ESTJ가 맞는 게 하루하루도 그냥 지나가지 않고

항상 알차게 보내려고 한다 

 

오히려 집에 있으면 무기력하고 병난다,, 흑 

그냥 나에 맞게 살아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