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한 Employee Appreciation Party 🥳

오늘 금요일은 DFAC에서 직원들을 위한

Employee Appreciation Party가 있다고 해서 

몇 주 전부터 달력에 아주 별표 🌟🌟🌟를 그려서

빨간펜으로 동그라미를 그려놨었다!

 

나는 그저 오전 10시부터 파티 시작이니까 

점심시간 끝날 때 12시 반까지 할테니

오늘은 파티하면 오후 일하고 끝!이다 

이 생각만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DFAC매니저 lane을 만나서

던킨도너츠 한 박스를 받고😳👍🏻

 

 

이건 애피타이저야! 하길래 벌써 기대된다고

 

 

정말 회사에서 일하면서 직원들이랑 잘 지내면

좋다고 lane이 가끔 일하다가 우리 사무실로 놀러 오는데

인기가 굉장히 많다

 

정말 적극적인 미국인오빠로

우리 직원 중 솔로직원 소개해줘! 한 번 이야기했다가

리스트를 가지고 오고

직접 주선해 주고 우리 사무실 사람들도 다 따라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로 거의 2주는 재미있게 보냈던 것 같다

 

DFAC에서 맛있는 거 있으면 항상 가져다주고

나의 바나나브래드를 책임지고 있다,,❤️

 

드디어 10시가 되어서 파티가 시작되어서

일하던 거 다 내려놓고

우다ㅏ다다다 다다ㅏ 디펙으로 갔다 

 

 

직원들을 위해서 이렇게 또 음식을 준비하고 

고마운 마음을 보여주고,,, 😂 진짜 최고다

 

이걸 보면서 옆에 있는 John에게 

'디펙 직원들 부럽다~~~~ 이거 봐 와,,, 너무 좋은 매니저야'

하고 부담을 조금 줬는데 별반응이 없고 😳

 

그래 맛있는 거나 먹자 하고 

줄을 서서 음식을 담았다 

 

미국회사 문화는 참 좋은 게 파티가 굉장히 많다!!!!!

 

 

귀엽게 한국과자들이랑 미국과자들도 있고

옆으로 준비된 음식들이 쭉- 있었다 

 

몇 개 빼고는 다 사 왔다고 하지만

아침 6시부터 주문한 거 픽업하고 전날 밤에 

와이프들이랑 음식도 같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말 😭,, 감동

 

한국음식도 있었는데 제육볶음이랑 

만두가 있었다! 

 

 

 

오히려 피자랑 치킨보다 

한국음식인 제육볶음이랑 만두가 인기가 가장 많았다

 

내가 갔을 때에는 이미 고기만두는 없었고 

김치만두 몇 개 밖에 없었다 ,, 👍🏻

 

나는 피자랑 만두, 치킨텐더랑 컵케잌을 집었다 

 

 

피자도 콤비네이션, 하와이안, 치즈 피자 

3가지 종류의 피자가 있었다 

 

미국피자의 단점은 너무 짜다 😂

한국에서 시키는 피자는 기본 2개는 먹는데 

난 1개가 맥스다 ,, 

 

치킨도 그렇긴 한데 여기 치킨텐더는 그래도 많이 짜지 않았다 

 

 

lane한테 이 컵케잌 너무 이쁘잖아!!!!!!!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니

어젯밤에 와이프가 하나씩 해서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데

깜짝 놀랐다 ,,,,, 와이프 최고잖아 😭❤️

 

컵케잌만 만드는 것만 해도 레드벨벳, 초코, 커스터드

3가지라 힘들 텐데 

위에 데코레이션까지 ,,, 어떻게 다 하나씩 할 수 있냐고 

 

 

 

이거는 한 장 따로 찍어야 해!!!!!!

 

토마토랑 가지도 너무 이쁘고 귀여운데

양배추 디테일,,, 정말 🔥

 

 

내가 담아 온 그릇! 

 

오늘 점심은 헤비 하게 먹는다 😂

피자랑 만두, 치킨텐더 하나씩만 하고

 

다 먹고 또 한 번 다녀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두랑 치킨텐더를 또 먹고 

테이블에 앉아서 수다도 떨었다 

 

10월 말에 23년 동안 한국에서 일한 Orlando가 

독일로 가서 farewell party를 또 하자고

졸랐다,,, 자꾸만 파티하고 놀고 싶은 나,,,, 허허 

 

 

이 쿠키앤크림 컵케잌도 너무 이뻐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서 포기,,, ^_ㅠ

 

다음에 꼭 먹어봐야지 

 

 

미군분들도 와서 다 같이 즐기고! 

 

다들 몇 시간 만에 클리어했다 👍🏻

엄청 큰 파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고마움을 표현해주고 한다는 게

 

준비하는 것부터 쉬운 게 아닌데 

오늘 하루는 정말 재밌게 잘 보낸 것 같다- 

 

 

그렇게 11시 반까지 밥을 먹고

점심시간 1시간은 배불러서 직원들이랑 

험프리스 산책을 하기로 했다 🌟

 

보통 우리는 30분 밥을 먹고 남은 30분은 산책을 하는데

병원 주변에 조그마한 호수가 있어서 

호수를 한 바퀴 돌면 딱 점심시간이 끝나서 우리의 산책코스인데

 

오늘은 1시간이 있어서 더 멀리 나왔다

더 멀리 나와서 쭉 걸어가는데 

벌써 나무에서 갈색 낙엽이 떨어지고

낙엽도 바스락 밟히는데 

뭔가 새로웠다 🤩

 

오랜만에 색이 변하고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아보는 것 같다

 

 

건물들이 사이사이 간격이 넓고 

휑~하긴 하지만 

이제는 험프리스 생활도 적응하고 익숙해지는 것 같다 

 

 

이제는 여기서 살고 일한 지 10개월 정도 되었다고 

웬만한 건물이나 위치는 지도도 안 보고 갈 수 있다 

 

처음 왔을 때 택시를 타고 옮겨 다닐 때에는 

왜 이렇게 커,, 과연 외울 수 있을까 했는데

 

병원, 체육관, 마트, 학교, 시루 동물병원, 이벤트장소, 식당들

다 가는 곳만 자주가다 보니 드디어 외웠다🌟

 

거의 집-일 이 보통이지만

이 일상도 즐겁게 잘 보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