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보험으로 한국병원에서 수술하기] 분당차병원 1인실 후기

 
이제 벌써 2024년 1월이니까
작년 9월 말쯤 비행기 고치고 있다가 무거운 철 부품이 
발등 바로 아래로 떨어져서 험프리스 안에 있는 ER에 가고
정말 한 달이 넘도록 발등이 붓고 멍이 들었었는데
 
미군병원은 또 내 PCM Personal Doctor을 만나고 
방사능과 에 허가를 내주고 그 뒤에 방사능과 에 가서 검사를 받고
다른 MRI 추가로 찍어야 하면 또 PCM 허락을 받아야 한다
 
험프리스 안에 있는 병원말고 큰 수술을 해야 할 경우나
검사를 할 경우 밖에 있는 병원을 가야 하는데 
 
그것도 다시 맨~~처음으로 돌아가서 PCM허가를 받고
그 이상은 Tricare 통해서 진행하는데 내 서류에 적힌 노트를 보고 
승인을 하고 그 뒤 Tricare Overseas라고 International SOS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야 밖에서 진행을 할 수 있다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린다,, 😳
밖으로 가는 건 큰 대형병원은 다 연결된 있어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데 아산병원,서울삼성병원, 서울대병원, 연세세브란스
다 연결되어있다
 
나는 서울삼성병원으로 다니는데 
오빠는 수술을 빨리 했어야 해서 가장 빠른 곳 분당차병원으로 예약해서 
진행하기로 했다,, 정말 예약 잡는 것도 굉장히 오래 기다려야 한다 
 
목요일에 엄마가 오빠를 입원수속시켜 주고 
금요일은 연차를 내서 목요일 일 끝나고 분당차병원으로 향했다 
 

 
밤 12시부터는 금식이라고 해서 
 
이때가 저녁 8시쯤이어서 주변 식당에서
김치냄비국수, 오니기리,  빵 등 여러 가지 먹을 것을 사가고
 

야탑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가면
차병원이 바로 나온다!

교통은 참 편리하다👍🏻
지하철이랑 고속버스터미널이 바로 근처에 있다

현재는 간병하는 사람 한 명만 병실에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보호자출입증 패스를 주는데 받아서 확인한 후에 들어갈 수 있다

수술이 내일이라서 지금은 걸을 수 있어서 내려와서 패스를 받고 같이 올라갔다

환자복 입고 있으니 왜 이렇게 안쓰러운지..🥹

우리는 7층에 있는 일인실로 받았다
미군은 입원하면 적어도 2인실 이상으로 받을 수 있어서 1인실을 받았는데

차병원도 찾아보니 1인실이 화장실을 신식으로 해둔 곳도 있고 다른 곳은 아니어서 제발... 화장실 깨끗한 곳을 받기를 했다

안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깔끔해서 깜짝 놀랐다! 정리하기 전이라서 어지럽혀있지만 병원 일인실이 다 비슷하겠지 ~~ 했는데

통로도 넓고 침대에 간이침대 겸 소파에 화장실도 생각보다 넓었다!!!!!
다행이다.. 안 그러면 서울 엄마집 가서 씻고 왔을 거다 헤헤

가장 중요한 화장실도 굉장히 깔끔했다

여기에서 목금토일 4일을 있어야 하는데
안 깨끗했었으면 굉장히 찝찝했을 거다..

세면대랑 비데가 있고.. 샤워부스도 따로 옆에 있어서 정말 편리했다

 

레인샤워 핸드샤워도 골라서 사워를 할 수도 있고

물양조절도 할 수 있는 버튼도 있고 너무 잘 되어있었다 

 

 

일인실이면 화장실이 작을 만도 한데 

작지도 않고 생각보다 꽤 컸다! 

 

 

벌써 이것저것 짐을 한 보따리 가져다 놔서

한 개는 내가 싼 거지만 ,, 😳

 

나의 필수품 전기장판을 챙기고 과자랑 이것저것

다 챙겼다 헤헤 

 

와보니 퇴원수속 도와준 엄마가 

물티슈,  컵, 음료랑 이것저것 다 이미 사두셔서 

따로 내려가서 준비할 게 없었다 😂

역시 엄마 최고,,,,,,,,,,,,,,,,, ❤️

 

 

전자레인지, 금고, 미니냉장고도. 있고 

미니냉장고에 또 냉동고도 있었다 

 

 

중요한 건 도어락을 이용해서 물품을 두고 

 

 

대충 일 인식인 이렇게 생겼다! 

통로도 넓어서 휠체어랑 다 다니기에 

충분한 공간이었다 👍🏻

 

 

수술 전날 옷 갈아입고 앉아 있는 오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V도 있어서 편하게 누워서 티비도 볼 수 있고~~ 

정말 병실에 있으면서

하루종일 영화만 3편 4편 이상 본 것 같다 

 

 

오빠가 금식이 밤 12시 이후라서 

마지막 만찬은 배달음식을 시켜 먹었다 🤩

 

나도 일 끝나고 평택에서 오느라 배도 많이 고팠고

다행히 야탑역 앞에 식당이 진짜 많아서

먹을 곳은 굉장히 많았다 

 

김치냄비국수이랑 치킨마요덮밥도 시키고

정말 둘이 말도 안 하고 먹은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파리바게트에 가서 

맛있는 빵도 사 오고 😋

 

이건 저녁에 배고플 때 먹어야지 

오빠수술은 내일 오후 4시로 잡혀있는데 

 

이것보다 빨라질지~ 늦어질지~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혼자 밥은 먹을 수 없으니까

하나씩 꺼내먹으려고 사 왔다 

 

 

이렇게 걸어 다닐 때가 좋았지,,, 😂

 

 

오빠 꼬셔서 GS편의점에서 왕창 사 오러 가기

둘이 갈 때마다 3만 원은 기본으로 사 오는 것 같다

 

주스도 사 오고 과자랑 아이스크림에

햄버거도 사 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먹으러 왔냐공,, 

 

 

새벽 2시까지 놀다가 불 끄고 

부엉이인 나는 잠이 안 와서 가지고 온 아이패드로

그것이 알고 싶다랑 꼬꼬무보기 😍

 

가장 행복한 시간

 

 

소파가 딱딱해서 허리가 아팠는데 

아침에 오빠가 일어나서 잠깐 침대에서 

누웠는데 그 사이에 사진 찍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간 게 도움이 되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는 이렇게 매일같이 잤는데,,,,😭

 

 

이불을 깜빡해서 간호사분께 여쭤봐서 받아 온 이불 2개

 

전기장판을 밑에 깔고 

그 위에 이불을 두니 최고였다 👍🏻

 

 

오후 4시에 수술인 줄 알았는데 ,, 

 

갑자기 12시 반쯤 점심에 수술하러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엇 갑자기요??? 하고  급하게 수술을 하러 

휠체어에 타서 같이 내려갔다 

 

 

3층 수술실에 도착해서 같이 들어갔다 

 

수술실에 들어가서 수술침대에 눕고

보호자 사인도 받고 모자도 쓰고 하니 

정말 그제야 실감이 났다 😂

 

 

오빠도 딱 누우니까 실감 나고 무섭다고 하고 😂

 

이렇게 수술실 앞 스크린에 다 나오는데 너무 신기했다

내가 수술을 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수술을 기다려본 적이 없어서 처음 해보는 환경에 

뭔가 더 떨렸던 것 같다 ㅠ_ㅠ 

 

수술준비 중에 계속 이름이 뜨다가 

딱 수술 중으로 오빠 이름이 뜨고 

 

 

또 신기한 게 적어둔 핸드폰 번호로 

수술이 시작했을 때, 수술 중에서 회복실로 이동할 때에도 

계속 카카오톡으로 업데이트가 왔다 🌟

 

 

회복실에서 30분 정도 더 있었나,,?

 

총수술부터 회복까지는 3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다

이름을 부르고 보호자님! 해서 

우다닥 달려갔는데 눈뜨고 딱 보는데 왜 이렇게 찡한지,, 😂

 

아프다고 하는데 안쓰러웠다 

 

 

그렇게 수술이 끝나고 엑스레이도 찍고

다시 방으로 왔다 

 

수술을 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발이 너무 아프다고 하고 😂

정말 큰 기브스를 하고 왔다 

 

 

밥은 많이 먹지 않았는데 

간이 좀 덜 되어있고 그래도 괜찮았다 

 

나는 나물반찬도 잘 먹어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나쁘지는 않았다 

 

 

이렇게 먹고 이틀정도 지냈는데 

 

엄마가 김치찌개, 겉절이, 육전 등 이것저것

반찬을 싸서 왔다 😂

 

왜 이렇게 반찬 싸주고 챙겨줄 때마다 찡,, 한지

결혼하면서 더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이렇게 우리는 4일 동안 입원생활을 마치고 퇴원을 했다 

 

분당차병원이 엄청 커 보이지는 않았는데

일인실은 그래도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괜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