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SFC맛집] 온센

와,, 정말 몇 년 만에 오는 광화문 SFC이지

 

졸업하고 한국와서 일을 시작하고

다크서클까지 내려오며 지옥철을 출근과 퇴근을 했던 SFC

 

정말 '전회사'라는 단어도 참 신기한 게 

그때는 건물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가 

그만두고 다시 오랜만에 오면 기분이 정말 새롭다 

 

건물도 너무 좋아 보이고 반갑다

거의 8년이 지났는데도 변함이 없는 것 같다 

SFC지하에는 맛집이 쭉 있는데 

트렌드에 따라 맛집들이 들어오고 나간다 

 

 

내가 회사 다녔을 때 있었던 맛집들은 5개 정도 빼고는 다 바뀌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처음와보는 곳이었다 

온센이라고 카레, 카츠동을 파는 곳이다 

 

SFC에 맛집이 굉장히 많은데 

이제 광화문에 올 때마다 바뀐 곳으로 하나씩 하나씩 가봐야지,,

벌써부터 지나가면서 보기만해도 배가 고프다

 

 

그렇게 도착한 온센 

 

저녁식사는 오후 5시 반 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메뉴판을 보면서 기다렸다

기다리고 있으니 사람들이 몇 명씩 모여서 줄을 서기 시작했다 

 

드디어 5시 반이 되서 우리는 주문을 했다 

여기의 맛집은 온센텐동!!!!!!!! 

 

온센텐동, 에비텐동 등 모든 텐동이 다 맛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온센텐동하고 면을 하나 주문하기로 했다 

 

나는 소바를 좋아해서 소바를 주문했다 

 

그렇게 기다리고 드디어 안내를 받고 바로 들어갔다!

언니랑 나랑은 베가스에서도 한국에서도 항상 맛집투어 

 

만나기 전부터 어디가 맛있는지 찾아놓고

리스트를 뽑고 고르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테리어도 모던하게 너무 이쁘다 

 

 

테이블을 받고 자리에 앉아서 수다를 떨면서 기다렸다 

 

우리도 2번째였는데 

기다리면서 돌아보니 테이블이 거의 다 찼다 

 

 

온센은 신기하게 오픈키친이라서 

옆으로 딱 보인다 

 

이렇게 한 만큼 위생도 그렇고 깔끔하다는 거겠지,,? 

이야기하면서 뜨문뜨문 옆을 쳐다보게 된다 ㅎ_ㅎ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옆에 있는 맥주머신도 

너무 이쁘다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온센텐동이 나왔다!!!!!

 

새우튀김, 김튀김, 단호박튀김, 버섯튀김, 고추튀김이

밥 위에 올려져있고 

 

실제로 보니 튀김이 보통 튀김이 아니라 

전문식당에서 나오는 바삭바삭한 그런 맛있는 튀김이었다 

역시 튀김류는 냄새도 좋아 

입맛이 도는데 마음이 급해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테이블마다 텐동을 맛있는 먹는 방법! 해서 

순서가 나와있다

 

우선 튀김을 옆에 따로 덜어둔 다음

김튀김을 소스에 찍어서 먼저 먹고

그다음에 온센타마고를 터뜨려서 밥에 비벼서

튀김이랑 같이 먹으면 된다 

 

 

그렇게 우리는 튀김을 온센타마고만 빼고 덜어두었다 

김튀김은 나와있는 데로 소스에 찍어서 먼저 먹고

 

밥을 비비기 시작했다 

 

 

튀김도 덜어두고 밥이랑 같이 하나씩 먹기 시작했는데 

 

보통 튀김을 먹으면 기름이 쫙 퍼지면서

조금 먹어도 물리는데 

기름이 퍼지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았다 

 

정말 바삭바삭해서 튀김을 다 먹을 수 있었다

보통은 정말 튀김 2개만 먹고 마는데 역시 유명한 곳은

이유가 있나보다,, 

 

 

튀김을 빼니 밥 안에도 소스가 있어서 온센타마고랑 

같이 비비면 달달한 타코야끼소스? 같은 맛이 나면서 

담백하다 

 

 

그리고 내가 온센에서 반한 한가지!!!!!!

 

유자단무지,,,,,

이건 정말 너무 맛있다 

 

딱 한입 먹어보고 대박!!!! 이거 진짜 맛있다 

처음 먹어보는 유자단무지였는데

정말 누가 개발한 건지 

유자향이 나면서도 깔끔하고 

 

2번씩 해서 튀김이랑 같이 먹으니

느끼한 맛도 잡아주고 너무 맛있었다 

이 유자단무지는 나중에도 생각날 것 같다

 

 

그렇게 나온 새우튀김소바!!!!!!!!

 

나는 소바를 기본적으로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여기에 김가루랑 고추냉이

다 넣어서 비벼서 먹었다 

 

우선 바삭바삭한 새우튀김을 먹고 

소바를 먹고 중간중간 건져놓은 새우튀김을 먹었다 

 

 

소바면도 굉장히 탱글탱글하고 국물도 담백해서 

소바도 클리어했다

 

 

무엇보다 맛집인데 가격이 나쁘지가 않았다 

생각보다 저렴해서 점심이나 저녁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

 

지금은 평택에 사는데 이런 온센이 평택에도 있었으면,,

절대 이런 음식은 없다는 것 

 

지금 회사 주변은 안정리라서 먹어도 짜장면집이나 

딱 밥집뿐인데 나는 이런 가츠동, 소바가 좋다고 ㅠ_ㅠ 

 

SFC에서 밥을 먹으니 전에 과장님 이사님들과 같이 팀빌딩도 하고

점심도 매일 뭐 먹을까 정하고 밥 먹고 커피 마시고 

그렇게 수다 떨고 놀았던 생각도 나고 좋았다 

 

그때도 참 좋았었는데~ 이러면서 벌써 8년이 훅 지나가다니

한국 오고 작년에 쿠시먼에 가서 이사님이랑 상무님께도 인사드리고 

했는데 오늘은 주말에 와서 다음에 또 놀러 가서 점심 먹고 와야지! 

오늘도 온센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