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4-5일차] 강남차병원 샴푸서비스, 광선치료, 첫 유축 그리고 퇴원!

새벽에 일어나서 보니 정말 발이 퉁퉁 부었다
다리마사지랑 압박스타킹이랑 서로 번갈아가면서 하는 중,,

아침은 대구조림이랑 미역국이 나왔다
유축을 시작해야 해서 미역이 나오면 먹기 힘들어도 다 먹고 있다
다행히 차병원에서는 소고기미역국, 들깨미역국, 바지락미역국 등 여러 가지 종류의 미역국들이 나온다

생선도 좋아서 아주 꼭꼭 씹어서 잘 먹었다

매일 미역국만 먹다가 브런치가 너무 먹고 싶어서 내일 아침식사는 브런치류로 정했다🥹

지루한 병원생활에서 나의 유일한 재미다

내가 입원기간이 11일째 되어가서 그런지 허리랑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이틀 전부터 보호자 소파베드에서 자고 있다😂

정말 환자배드에서는 딱딱해서 허리가 너무 아파서 못 자겠다,, 병원생활 힘들어하는 거 아는 교수님께서 아침에 상태 보러 오셨는데 상태도 괜찮고 허리를 너무 아파해서 내일 퇴원하라고 허락을 해주셨다🙏🏻

드디어!!!!!!! 병원탈출 퇴원이라니!!!!!!!!!!!
편하게 잠도 잘 수 있고 너무 좋다,,

하루에 한 통씩 마시고 있는 딸기우유
아주 푹 빠져서 홀짝홀짝 마시고 있다

텀블러에 물 가득 담아서 물도 거의 하루에 1.5L 아니면 2L씩 마시기

오늘은 교수님 회진 후에 바로 샴푸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서 어젯밤부터 예악하고 관리사님을 따라서 샴푸실로 올라갔다
얼마나 기다리던 순간이었는지,,🤩 

1일 1 샴푸가 이렇게 소중했다니 정말 입원생활을 하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아직도 아침에 걷는 게 뻐근해서 아주 조심조심히 걷고 있다 배도 가끔은 뻐근해서 배 잡고 가는 나,,😂

그리고 가끔 헛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오는데
하면 배가 정말 터질 것 같이 아파서 재채기도 시원하게 못하고 배잡고 아주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샴푸실은 간단하게 이렇게 생겼다
미용실에 있는 샴푸실처럼 생겨있고

옆에 샴푸, 린스 등이 있다

선생님께서 조심히 앉혀주신다음에 마사지도 같이 해주시는데 정말 너무 시원했다🥹
3일 만에 머리 감는 거라서 이렇게 시원할 수가 앖다,,

그렇게 드라이까지 해서 말리니 정말 기분이 최고다

드라이기도 빌려주시도 씻고 입으라고 새 옷도 같이 주신다

다녀오니 내일 퇴원절차에 대해서 하나씩 설명해 주시고 퇴원은 오전 11시 이전까지라고 한다

퇴원하고 우리 로빈이를 보러 가면 딱!이다
내일 유축한 유축팩이랑 물티슈를 드리고 오늘 저녁에 오빠가 오니까 같이 보면 딱이다

내일 퇴원이라니 생각해도 너무 신난다😭

오전 10시가 되니 차병원에서 로빈이 몸무게랑 수유량을 문자로 보내준다!

어제보다 무게가 아주 조금 줄었지만 수유랑이 조금 더 늘었다 이건 로빈이가 아주 잘 먹고 있다는 거겠지,,?
벌써 35cc를 먹다니,, 

아기 몸무게는 태어나서 태반이랑 조금 불어서 2.75kg이었지만 

일주일정도 몸무게가 조금씩 빠지고 그 뒤부터 몸무게가 서서히 붙는다고 한다

 

안 그래도 미숙아인데 2.5kg이 되어서 몸무게 볼 때마다 마음이 찡😂

 

 

11시가 되어서 로빈이 만나러 3층 NICU로 향했다
많은 아기부모님들이 줄을 서있고
온도를 측정하고 비닐옷을 입은 다음 로빈이를 보기 위해
줄을 섰다

정말 신기하다 하루하루마다 부어있던 얼굴과 몸이 빠지면서 이목구비가 뚜렷해지는 것 같고
지금 내 눈에 없어서 잘 있었는지도 궁금하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아기물티슈를 가지고 와달라고 요청하셔서 오늘 사서 내일 드려야겠다

맨 처음에 물티슈라고만 이야기하셔서 보니 그냥 물티슈는 안되고 아기물티슈만 된다고 하셔서 오늘 가지고 온 거는 다시 집으로 ㅎ_ㅎ

오늘도 웅크리고 잘 자고 있는 로빈언니

3일 사이에 아빠랑 엄마랑은 출생신고도 하고
군대에도 등록하고 너를 맞이할 준비가 다 되었다🥹

 

옆으로 돌아서도 잘 자고 있는 로빈이 

어제는 밥 먹는 시간에 맞춰서 밥 먹고 그랬는데 

 

오늘은 자느라 바쁘다 

매일 눈을 감고 있어서 눈을 떴는지 여쭤보니 

눈은 떴었다고 😭 빨리 보고 싶다 

 

 

그렇게 돌아오자마자 바로 점심시간이라서 

미역국이랑 닭가슴살조림 등 점심이 나왔다

 

밥을 반 공기도 못 먹지만 유축 때문에 미역국을 정말 다 비우고 먹는다 

프로틴 음료도 다 마시고 

 

 

제왕절개하고 하루이틀은 괜찮았는데 3일 정도 지나니

가슴이 정말 바위처럼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이게 정말 퉁퉁 부어서 정말 옷으로도 스치기만 해도 아픈 정도였다 

유축을 시작할 때가 되었다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말씀을 해주셨고 

아무리 봐도 유축이 안 나와서 새벽에 주신 번호로 

가슴마사지를 예약했다 

 

1회에 10만 원인데 내가 조금 더 시간이 있었으면 2번 3번 정도 

받았을 텐데 내일 오전에 퇴원이라 오늘 하루밖에 시간이 없었다 😭

 

약속시간이 2시여서 점심 먹고 이런저런 일을 조금 하다가 

시간이 되어서 8층으로 가지고 오라고 하신 모유저장팩이랑 우유병을 가지고 올라갔다 

 

 

엘리베이터에 내리자마자 '모유수유센터'라고 왼쪽에 있다 

정말 바쁘신지 내 전에도 하시는 분이 계셨고 

내 차례 뒤에도 하는 사람이 있었다 

 

 

5분 일찍 가서 앉아서 기다렸다 

 

병실에 있다가 또 복도로 나오니 살 것 같다,, 

 

 

시간이 되어서 들어갔고 

내부는 이렇게 마사지하는 곳으로 조그마한 공간이 있다

 

처음에는 혈을 먼저 뚫어야 하신다고 하셔서

어깨랑 팔 마사지부터 시작해 주셨다

 

 

 

다른 전신마사지는 받아봤는데 가슴마사지는 처음이라서 무서웠지만

심지어 지금 너무 부어서 스치기만 해도 아픈데 😭

 

걱정과는 다르게 조금씩 마사지를 해주시면서 풀어주셨다

아플 때에는 아! 하면서 소리를 내긴 했지만,, 

역시 마사지해주시는 분들은 다르구나 느꼈다 

 

과연 나올까 생각이 들었는데 

마사지를 해주시면서 혈도 뚫어주시고 조금씩 나온다고 보여주셨다 

 

첫 모유라 정말 신기했던 것 같다 

양쪽에서 나온 모유인데 모유저장팩에 넣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바로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돌아가서 바로 유축기 요청해서 유축하라고 하셨다 

 

 

그 사이에 로빈이가 조산아라서 5년 동안 본인부담률 경감신청을 할 수 있는데 

신청을 하고 등록이 되었다고 문자가 왔다

 

제왕절개 후 2일 차는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했는데 

3일 차부터는 이것저것 조금씩 일처리를 해나갔다 

 

 

돌아오니 간식시간! 

 

버터구이 통감자랑 토마토주스가 나왔다

산모식 식사에는 간식하고 야식이 한 번씩 더 나온다 

 

 

간식을 먹고 있으니 도착한 유축기! 

 

강남차병원에서는 유축기가 필요하면 미리 말씀을 드려야 한다

앞에서 먼저 사용하고 있을 수도 있고 

소독을 하려면 30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그 이후에 받을 수 있다 

 

 

유축기가 처음이라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르는데 

 

간호사 선생님께서 정말 너무 친절하시게 잘 설명을 해주신다 

어느 정도 사용해야 하는지, 어떻게 연결을 하고 소독을 해야 하는지 

 

나중에 가서 따로 혼자 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유심히 잘 들었다 

 

 

완성된 유축기!!!! 

 

강남차병원 유축기는 1개만 연결이 가능한데

우리 집에 미군부대에서 받은 유축기는 2개가 한꺼번에 연결이 가능해서 

더 빨리 끝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

 

 

하고 있다가 광선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셔서

유축기 설명만 듣고 광선치료를 먼저 시작했다 

 

수술부위 염증을 가라앉히고 수술부위를 조금 더 잘 아물게 해주는 치료라고 한다 

이건 15분 정도만 진행한다 

 

 

광선치료가 끝나고 혼자 유축기로 해본 두 번째 유축! 

 

정말 조금 나왔지만 가슴이 너무 단단해져서 아파서 어떻게 잘 누르지도 못하고

혼자 낑낑거리면서 했던 유축이었다 

 

🌟가슴이 단단해지면 그대로 두면 안 된다고 한다,, 이게 젖몸살이 와서 나중에는 

풀지도 못하고 더 아파져서 하기 전에 따뜻한 수건으로 가슴에 2-3번 정도 두르고 

찜질을 했다가 아파도 마사지를 세게 하면서 풀어줘야 혈이 뚫린다고 한다🌟

 

나중에 집에 퇴원해서 엄마가 보고 깜짝 놀라서 

남편이랑 같이 마사지를 정말 많이 해줬다 

 

마사지해줄 때 정말 미친 듯이 아파서 소리도 지르고 했는데 

할 때마다 이게 조금씩 풀어진다,, 이렇게 단단하게 왔을 때에는 

3시간마다 마사지하면서 유축해서 풀어줘야 한다!!!

 

 

그렇게 하고 젖병소독세제로 다 닦은 다음에 

젖병소독기에 말려줘야 한다 

유팡은 40-50분 정도 걸린다 

 

그렇게 닫고 다음 유축을 위해 바로 소독을 해두었다 

 

 

다 하고 다리가 부어서 다리마사지를 하고 있는 동안

그 사이에 일을 다 보고 오빠가 왔다 

 

이틀은 혼자 있다가 또 말할 상대가 오니 반가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것보다 먹을 거를 바리바리 다 사들고 와서

오빠가 사 온 딸기우유랑 과자들을 원샷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식을 주문하고 1층에서 받으러 갈 겸 앞에 너무 이쁘게 꾸며놔서

잠깐 바람 쐴 겸 밖에 나갔는데 

 

사진 찍고 딱 10초 나갔나,, 

바로 시큐리티분께 붙잡혔다 😭

산모는 밖에 나가면 안 된다고 흑 

 

그래도 거의 9일 만에 바람을 쐬었다 

 

 

아니 이렇게 이쁜데 어떻게 못 나가냐고 흑,,

그리고 내가 입원했을 때보다 훨씬 추워져서 깜짝 놀랐다 

 

 

주문했던 분식들이 도착했다!!!!!!

 

오빠도 일처리 하느라 점심을 못 먹은 상태였고

나도 며칠 매끼를 미역국 먹느라 다른 음식이 먹고 싶었는데 

정말 눈이 뒤집혀서 먹은 것 같다 😂

 

돈가스김밥, 땡고추김밥, 닭꼬치, 튀김세트, 떡볶이, 순대, 만두를 시켰다

많아 보이긴 했지만 남기면 버리자 하는 마음으로 

먹고 싶은 건 다 시켰다 

 

매운 건 나는 먹으면 안돼서 다 오빠가 먹었다 

 

그렇게 먹고 나는 허리가 너무 아파서 오빠보고 환자용 베드에서 자라고 하고

나는 환자용 베드보다 조금 더 편한 소파베드에서 앉아서 다시 다리마사지를 시작했다 

 

아주 잘 주무신다😳

나는 저녁에 자도 2-3시간 자고 깼다가 오전에 또 조금 잤다가 하는데 

 

 

 

저녁에 퇴원을 하기 위해 간호사선생님께서 들어와서 퇴원수속을 설명해 주셨다

 

와 드디어 퇴원이라니!!!!!!!!!!

 

저녁에 퇴원을 하기 위해 간호사선생님께서 들어와서 퇴원수속을 설명해 주셨다 

 

와 드디어 퇴원이라니!!!!!!!!!!

 

신나는 마음에 조금씩 짐을 싸기 시작했다 

나는 바로 산후조리원으로 들어갈 줄 알고 산후조리원 캐리어까지 다 싸왔는데,,

로빈이가 NICU에 아직 더 있어야해서 우선은 집으로 갔다가 

그 이후에 로빈이가 퇴원하는 시점에 맞춰서 들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그대로 가지고 가야 한다,,, ㅎ_ㅎ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퇴원당일!!!!!!!!!

 

오전 11시 이전까지 퇴원을 하면 돼서 

다 정리를 해놓았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으면 

내 퇴원수속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온다. 

 

그럼 2층에 가서 수납을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쭉~ 둘러보고 

 

 

사용했던 유축기도 다 소독까지 해서 두었다 

 

 

업무과에 가서 수납을 하고 지하 1층에 가서 약을 받은 후에 

오전 11시가 되어서 어제 점심부터 유축을 한 수유팩을 들고 

로빈이를 보러 갔다 

 

오후 2시, 오후 4시 반, 오후 9시, 다음 날 새벽 2시, 아침 8시

이렇게 유축을 총 5번 정도 했다 

유축을 이렇게 했는데도 아직도 가슴이 단단하다 바위처럼 😭

 

이게 바로 아기한테 모유수유를 하면 괜찮은데 

로빈이가 NICU에 있어서 할 수가 없어서 

혈들이 막혀서 이렇게 아프다고 한다 

 

간호사선생님께 우선 전달을 하고 오빠랑 퇴원하기 전에

로빈이를 보러 갔다 

 

 

새근새근 잘 자고 있는 우리 로빈이

눈 좀 떠줬으면 좋겠는데 오늘은 잠에 깊게 빠져서 

많이 움직이지도 않는다 😭

 

 

날이 갈수록 붓기도 빠지고 쭈굴쭈굴했던 살들이 펴져서

정말 이뻐지는 것 같다 

 

 

볼 때마다 신기하다 내 배 안에 저렇게 있었다니,,,, 

그래서 꼬물꼬물 할 때마다 느껴졌었다니 🤪

 

 

그렇게 나는 우선 퇴원을 했다 

오늘 집에 가서 우선 조금 회복을 하고 

푹 쉬고 유축을 해서 냉동으로 모아서 다시 병원에 주고 가려고 한다 

 

로빈이가 퇴원할 때까지 유축을 해서 팩에 담은 걸 모아서 

면회시간 오전 11시에 전달해드려야 한다

 

 

벌써 내일 가는 날이니 집에서도 한 유축팩을 잘 모아서 가야지,,

 

집에 도착해서 오빠랑 엄마가 가슴마사지를 해주는데 정말 울며불며했다 😭

이렇게 다 풀어야 한다고 해서 압으로 누르는데 

그때에는 죽을 것 같이 아픈데 막상 하고 나니 정말 

욱신거렸던 게 사라지고 하고 날 때마다 그 단단했던 가슴이 조금씩 풀어지는 게

굉장히 신기했다 😂 이래서 정말 다들 마사지를 하는구나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