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가족 일상] 신생아 EFMP등록, Newborn check-up 및 WIC

로빈이가 한국에서 태어나면서 할 일이 정말 많았다,,

한국에서 등록을 하고 이것 저것 신청할 것도 많았고

미국 대사관에 정보를 다 입력하고 인터뷰 예약잡고 서류도 다 빠짐없이 챙겼어야했다

 

그리고 우리는 미군소속이라 미군에도 따로 등록을 하고 오더장에 로빈이 이름을 넣어야하는데 

이것도 생각보다 할 일이 굉장히 많았다 

 

우선 내가 알게되서 지금 하나하나 하고있는 순서를 공유해드리려고 한다! 

나는 이 순서를 네이버에 찾아봐도 못찾아서 혼자 하나씩 다 전화해보고 알아냈기에,,

 

우선 미군오더로 한국에 와서 아기가 태어나면

 

1. 원스탑 Deers Office에 남편이 직접가서 아기를 등록해야한다. CAC카드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미군인 당사자가 가야하고 Birth certificate을 병원에서 영문으로 떼서 가지고 가야한다. 그 후 Deers Form을 꼭!!! 받아야 한다 (나중에 S1에 가서 제출할 때 필요하기 때문에 안 받으면 또 떼러 오피스를 와야한다) 

 

2. Deers Form을 받고 아기가 밑에 이름이 있는지 확인을 한 후에 Brian D. Allgood Army Community Hospital에 생성된 아기 DOD 넘버를 가지고 뉴본 첵업 예약을 해야한다 (뉴본 첵업이 Screening 을 대신하는 거다) 

 

3. 예약한 날에 가서 아기 첵업을 받는다

 

4. 그 후에 미군인 당사자가 EFMP Packet을 만들어야한다. 한국으로 오더를 받기 전에 해서 잘 알테지만 만약, 온라인으로 패킷을 만들기 힘들면 병원 H4154 (EFMP Office) 0503-337-1283 에 가서 물어보면 순서를 가르쳐주신다

 

5. 아기 첵업을 받은 후 아기 정보가 온라인에 업데이트가 되고 승인이 나면 미군 당사자한테 연락이 온다. 이메일로 보낸다고 하는데 우리도 현재 이 프로세스를 기다리는 중이다

 

6. 레터가 오거나 연락이 오면 Deers Office에서 받았던 Deers Form, Birth Certificate을 가지고 유닛 S1 행정과에 가서 서류를 제출하고 커맨더 스폰서십을 등록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등록은 완료다! 그 후에 아기를 대사관에 출생신고 한 후 소셜을 받아서 소셜까지 업데이트 시켜야한다

이 소셜이 정말 오래 걸리는데,,,,, 여권을 받은 다음에 Consular Report of Birth Abroad Certificate, 남편여권, 내 여권, 아기여권을 공증받아서 마닐라 대사관으로 보내야한다,, 한국에서는 할 수가 없어서 필리핀으로 보내야한다 

 

*그리고 한가지! 나는 Tricare Prime이라서 당연히 아기도 Prime으로 되어있겠다고 생각했는데 Select로 되어있던 것,, 이건 다들 호불호가 강해서 병원 2층 Tricar Office에 가서 아기 Tricare Enroll하러 왔다고 하면 바꿔주신다

나는 Select --> Prime 으로 바꾸었다 

 

이렇게 절차를 알아보고 오늘은 로빈이 뉴본첵업이랑 WIC 때문에 험프리스 가는 날

엄마도 태어난 지 이제 40일 됬는데 괜찮냐면서 걱정을 많이 하셨다 ㅠ_ㅠ 

나는 서울 엄마집에서 출발하는 거라서 가는데만 1시간 반이 걸린다,, 

 

그래도 해야하니까! 출발~~~ 

분유랑 필요한 것들 바리바리 다 기저귀가방에 싸서 출발했다 

 

 

차를 타고 오면서 분유먹는 시간이 되서 한 번 분유를 먹고 

다행히 차 안에서 너무 잘 잤다,, 그렇게 도착한 집!

 

집에 와서도 오빠랑 나는 분주하다 

우리효녀 하필 이 때 너무 잘 자줘서 우리는 대사관 인터뷰가 그 다음 날이라서 

인터뷰에 필요한 서류들을 하나씩 확인하면서 챙겼다 

대사관 뿐만 아니라 WIC에서도 이번 12월이 오더 연장이라서 연장서류도 몇 개 요청해서 그것도 같이 챙겼다 

 

Jeff가 만들어준 Crib인데 눕혀보니 정말 크다 

 

 

그렇게 서류를 다 준비해서 이제 험프리스로 들어왔다!

우리 로빈이 첫 험프리스 입성 

신생아들은 따로 ID체크를 하지 않는다 

 

 

유모차를 내려서 병원으로 향했다 

나는 병원 시설관리팀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육아휴직을 내고 오랜만에 병원에 가는거라서 

동료들한테 오늘 병원에 간다고 해서 잠깐 오피스에 들리려고 한다 

 

동료들을 볼 생각하니까 내가 더 설렌다,,, 흑 

 

 

11월, 12월 중순 거의 한 달 반만이다 

얼마 안됬는데 왜 이렇게 오래된 것 같지,,

 

병원에 고위험산모실에 입원을 10일 하고 출산하고 6일 입원하고

조리원도 14일 들어갔다와서 그런지 굉장히 오래된 느낌이다 

 

 

우리 보스들이랑 동료들이 로빈이를 보자마자

함박웃음으로 맞이를 해주고 다들 아기를 좋아해서 매일 사진 보내달라고 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다들 너무 신기해했다 

 

특히 우리 회사에서 내가 첫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이라 (거의 대부분이 남자임) 

다들 로빈이를 보러 왔었다 

 

 

매일 칭얼거리고 울고불고 하는데 

이 때에는 얌전히 너무 잘 자고 있었다 

 

다들 순하다면서,, 사실 그렇지 않은데 ㅎ_ㅎ 

 

 

다들 로빈이를 반가워했지만 나는 회사에 다시 가니 너무 반가웠다 

수다도 조금 떨고 스캔할 서류가 있어서 

잠시 아기 좀 봐달라하고 스캔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짝 크리스마스 써프라이즈 선물을 받았다! 

Don이 준 위스키 !!!!!!! 술을 못먹는 1인이지만 그래도 좋은 위스키를 줬으니 

집에다두고 나중에 손님이 오면 먹어야지 

 

 

한 달 반만에 보는 거지만 왜 느낌상 몇 달만에 보는 것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수다를 떨고 우리 배꼽시계 로빈언니가 밥달라고 울어서

바로 유모차를 끌고 나왔다 

 

 

그렇게 예약 시간이 되서 병원에 오니 하필 로빈이 밥시간이라

울고불고 해서 분유를 조금 먹여서 달랜 후에 검사를 들어왔다

 

몸무게를 측정하는데 옷 다 벗은 후에 측정한다고해서 

옷을 벗기니 또 엥~~~ 울고 ㅠ_ㅠ 

 

 

바로 남은 분유를 먹였다 

한국병원에서 진료했던 모든 검사기록들을 다 가지고 갔다

간호사님께 전달하니 필요한 부분만 프린트해서 서류에 업데이트 한다고 해서

정보에 다 업데이트를 했다 

 

그리고 한 가지 내가 미싱한 부분이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한 달뒤에 BCG 결핵을 맞아야해서 맞았는데

미국은 결핵 저위험국가라서 로빈이가 학교들어가서 결핵 검사하면 Positive로 떠서

뜰 때마다 추가 검사를 해야한다고 한다,, 그래도 지금 한국은 위험국가니까 ㅠ_ㅠ 

이건 이번에 처음 안 사실이라 신기했다 

 

 

병원에서 그렇게 울더니 잘자는 로빈언니,,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오빠랑 나눠서 일을 보았다

나는 로빈이랑 병원일보고 오빠는 Tricare 오피스가서 

로빈이 보험을 Prime으로 바꿨다!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보험 유형이 있는데

나는 내가 Prime으로 계속해서 그런지 이게 편하다 

 

 

오빠가 나랑 로빈이는 WIC오피스가 있는 원스탑에 내려다줬다

 

3시 반에 또 약속이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30분이 남아서 

샌드위치 가게에 와서 부랴부랴 먹었다!

 

와 정말 오전 9시에 출발해서 서류찾고 일보고 하느라 오후 3시가 되도록 아무것도 못 먹었다,,

험프리스에 있을 때에는 한 번도 안와본 곳인데 

배고플 때 와서 왜 이렇게 맛있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샌드위치를 클리어하고 

WIC오피스로 갔다 

 

나는 WIC오피스에서 임신한 후로 Check으로 식료품을 받고 있다

이건 내 블로그 리스트에 자세히 이미 올려놨다! 

 

이번에 온 이유는 아기가 태어나서 아기의 몸무게랑 키, 먹는양을 

측정하고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도 하고 미군에서 무료로 Formula (분유)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분유를 받으려면 WIC에 먼저 전화하면 서류들을 보내준다

내 상태를 체크하는 서류, 아기 상태를 체크하는 서류, 병원 의사 사인 받아야하는 서류, 남편 서류 등등

이걸 다 챙겨서 오늘 보여주면 Formula Check이랑 정보를 업데이트 시켜준다

 

 

그렇게 서류를 리셉션에 먼저 제출을 하고 

로빈이 몸무게랑 키를 측정한 다음 담당자와 상담을 들어갔다 

 

로빈이가 2.75kg에 태어났지만 지금은 average보다 높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한다

그래프를 보여주시면서 설명을 하는데 앞으로 몇 달은 계속 관찰해야겠지만 지금 잘 자라고 있다고 한다

 

 

WIC은 Check을 안받더라도 가면 좋은게 

이것 저것 좋은 프로그램들이랑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나는 유축기를 받을 수 있는지도 몰랐는데

WIC에서 말해줘서 유축기도 공짜로 받았다 

 

 

상담하고 있는데 칭얼칭얼해서 안고 일어나서도 설명 듣다가 

40분 정도가 지나니 이제는 잘 잔다,,, 정말 팔이 떨어져나갈 것 같다 허허

 

 

서류 확인도 받고 분유타는 Check도 다 받고 

드디어 오늘 해야하는 일정이 거의 다 끝나간다 

 

3월 초로 다음 예약도 잡아주셨다 

그 때에도 로빈이랑 같이와서 체중이랑 키를 측정한 다음 

또 다른 Check들을 이어서 받을 수 있다 

 

 

WIC이 끝나고 나오니 벌써 오후 5시,,

로빈이 밥시간이 딱 되서 울기 시작했다 

 

원스탑에 마땅히 분유 먹일 곳이 없어서 USO로 왔다

우선 보온병에 있는 물이 식어서 뜨거운 물이 필요해서

USO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서 분유를 탔다  

 

 

USO 정말 미국 공항에서도 험프리스에서도 그렇고 잘 활용하고 있다 

 

한국올 때 시애틀공항을 거쳐서 왔는데 시루도 있어서

강아지도 같이 갈 곳이 없어서 USO에 있다가 간식도 먹고 그랬었다

험프리스 USO는 일찍 닫아서 분유만 먹이고 바로 나왔다 ㅠ_ㅠ 

 

 

마지막 해야할 일!!!!!!!!!!!!

 

다시 서울로 올라가야해서 오늘 받은 Check으로 Formula들을 사고 

식료품 Check도 다 가지고 가기 

 

이제는 하두 자주 사용하러가서 어디에 뭐가 있고 무슨 우유를 골라야하는지

너무나도 잘 안다 

1-2번째에는 어디지~? 하고 헤매고 다시 가지고오고 그랬는데

지금은 바로 순식간에 10분 만에 알맞은 물건들을 다 가지고 온다 ㅎ_ㅎ 

 

 

한 달동안 주는 Formula는 총 10통 한국은 900g인데 이건 용량이 조금 작다

나는 한국 분유 앱솔루트 센서티브를 먹이는데 그거랑 섞여서 먹이려고 한다

 

미국 분유가 철 성분이 많이 들어서 조금 텁텁한 맛이 있어서

아기들이 달달한 분유를 먹고 미국분유를 먹이면 안 먹으려고 한다,,

다행히 로빈이는 맛있는 분유를 아직 한 번도 맛보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포도도 그렇고 우유, 요거트, 쥬스, 빵, 시리얼 등 

정말 WIC 사랑합니닷,,,,, 

 

 

Check마다 분유 3통, 3통, 4통으로 나누어져있는데

따로따로 오기 귀찮아서 한 번에 다 가지고 왔다 

 

Formula는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WIC에서 의사 사인 받아오라는 Form에 의사의 추천분유가 있으면 그걸로 가져갈 수 있도록 Check을 만들어준다

 

 

커미서리까지 갔다오니 벌써 6시,,,, 

 

3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로빈이 분유 먹여야되서 잠도 못자는데 

피곤까지 더해져서 아주 눈이 충혈이 되있다 

 

 

6시에 서울로 올라가려고 네비를 틀어봤는데 2시간 반 뒤에 도착,,, 

원래 안막히면 1시간 반이면 가는 거리인데 

 

너무 고생할 것 같아서 우선 우리집으로 돌아왔다 

로빈이를 우선 집에 재웠는데 피곤했는지

쇼파에 그냥 두어도 기절했다 ㅎ_ㅎ 

 

아이고~ 애미야 피곤하다~~~ 

 

 

툭툭 쳐도 일어나지 않는 로빈언니,, 

너도 오늘 일정이 너무 피곤했지 

 

 

8시 반 정도가 지나니 차들이 다 빠지고 네비에 1시간 반이 잡혀서 

짐을 싸서 다시 출발했다 !!!!!!!!!!!!!!!!!

 

가기 전에 다시 험프리스에 들려서 오빠 에너지드링크랑 내 드링크, 먹을 것을 이것저것 사려고 편의점에 들어왔다

 

 

로빈아~~~~ 이 젤리코너가 엄마가 좋아하는 코너란다 ㅎ_ㅎ

 

 

저녁에 짜장면이랑 탕수육을 시켜먹었는데 

출출해서 피자랑 이것저것 보고있는 오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한조각 집었다 

 

 

음료수 하나만 사서 가자~ 했는데 

음료수랑 도넛 한 박스, 피자, 젤리까지 샀다 

 

 

이제 험프리스 나가려고 게이트 주변을 도는데 

크리스마스라고 탱크에 크리스마스트리 처럼 반짝반짝 빛을 장식해두었다

 

크리스마스에 트리만 봤지 탱크는 처음 본다

 

 

험프리스에서만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탱크 ㅎ_ㅎ 

느낌이 색다르다 

 

 

우리가 서울에 안있고 평택에 있었으면 하루에 하나씩 해서 괜찮았을텐데

평택 내려간김에 한 번에 다하려고 해서 이렇게 일정이 빠듯했다,,,

 

서울 엄마집에 몇 주만 더 있고 이제 평택으로 내려가니 이런 하루는 없겠지! 

그래도 아프지않고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로빈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