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새로운가족으로 온 하루!

 

두 달 전,, 한국에서 나와 거의 16년을

우리가족과 함께했던 포드가 

하늘나라로 가면서 

 

미국에 있는 나도 엄청 울었지만,,

포드한테 의지를 많이하고 있던

 

엄마와 유미도 거의 몇 일을 울며불며

지내고 나 역시도 계속

엄마가 괜찮은지 걱정되서

일 끝나면 항상 엄마한테 전화해서

말동무도 해주고 수다도 떨고 했다

ㅠ_ㅠ 

 

그래도 항상 입맛도 없이 

누워있고 해서 유미가 

집 근처에 있는 강아지들을

보러 힐링하러 갔는데 

 

거기에 순둥이 강아지가 하나 있었는데

너무 순해서 주변 동료강아지들한테

왕따를 당했는지,

사람 주변에도 못가고 

사람들이 이쁘다고 만져주면 

다른 강아지들이 으르렁거리고 물고 해서 

구석에 있는 강아지가 있다고 했다 ,, 

 

그 뒤로 엄마랑 유미는 그 강아지를 

자꾸 눈에 밟힌다면서 매일 보러가서

 

오빠가 장모님 마음 적적하신데 

선물로 강아지를 입양해주자고 해서 

입양을 하게 되었다 ! 

 

 

 

 

이 때는 입양 전에 

엄마랑 유미랑 강아지를 보러 갔다가

나한테 보내준 사진인데 - 

 

비숑인데 4개월치고는

조금 큰 강아지였다 

그래서 애기임에도 사람들이 

잘 안대리고 가서 매일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우리품으로 왔지만!! 헤헤

 

 

 

항상 문 앞에서 저렇게 누워있고

사람들 옆으로 못오고 지켜만 보고있어서 

 

 

유미랑 엄마가 가서 

안아주고 놀아줬다고 사진을 보냈는데 

 

 

울엄마도 또 정이 많아서 

그런 강아지들보면 안쓰러워서

자꾸 눈에 밟혀서 

 

매일 보러가면 동물병원에 민폐라고

결국은 2주일을 보러가길래

대리고 오기로 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살아 

거의 하루 일과처럼 보러가냐공,,

 

 

 

그렇게 우리집에 오게되었고! 

 

이름은 시루 동생이라해서 하루로 정했다 - 

 

첫 날이라서 환경이 낯설어서 그런지

거의 이틀은 잠도 못자고 

물만 마시고 잠은 오는데 

 

눈만 꿈뻑꿈뻑 거리면서 

집을 수색하고 다녔다고 한다 

 

 

우리집은 내가 중학교 때부터

강아지를 키웠는데 ,

 

첫번째강아지는 유기견 강아지로 나이가 

12살로 꾀 있는 강아지를 대리고왔다 

 

그 때도 그 강아지가 이미 피부병이 있어서

엄마가 대구까지 있는 대학병원가서

치료도 하고 애정을 많이 줫던 강아지였다 !

 

그 뒤로 포드랑 아리를 애기 때부터 

대리고와서 16년을 함께하고 

둘 다 나이가 들어서 엄마품에서

마지막을 있다가 갔다 

 

강아지가 수명이 짧다보니 

정이 들고 또 헤어질 때는 정말 

그 슬픔이 너무 오래남아서 

엄마도 안키운다고 했는데 ,, 

 

 

또 하루를 보니 아무도 안대려가고

혼자 차가운 구석에서 자고있는걸 보니

또 안쓰러웠는지 결국은 대리고왔다! 

 

 

 

우리 아빠도 전에는 강아지를 별로 안좋아했는데

 

어느순간부터 강아지를 

더 이뻐하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랑 하루에 한 번씩은 아파트 단지를

하루를 대리고 다니면서 산책을 시키는데 

 

내가 정말 이사진을 보고 

너무 웃겨서 ㅠ_ㅠ 

울 아빠 이렇게 강아지아빠가 언제부터

된거냐면서 ,, 

눈에서 하트가 나오기 일부직전인 사진이다

 

 

 

유미가 보내 준 사진인데 

 

집에 하루가 뭐하고있는지 보려고 

설치해둔 카메라인데 

 

아빠가 집에서도 이렇게 유모차를 

밀고 다닌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못살아 

 

증말 하루 안대리고 왔음 큰일날 뻔했지 

 

 

 

엄마 아빠는 근교에 있는 카페에가서

커피마시는 걸 가장 좋아하는데 

 

이제는 하루도 같이 대리고가서 

 

바람도 쐬러오고 한다 - 

그래도 나는 요즘 정말 다행인거 같다

 

포드가 가고나서 

엄마가 너무 슬퍼해서 

나 역시 미국에서 너무 걱정되고 

 

일어나면 연락하고 자기 전에 확인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하루가 있어서 

다시 웃는 걸 보니 마음이 놓인다 

 

 

 

나도 비숑은 처음인데 

 

유미가 보내 준 사진으로 보니

또 동글동글하니 귀엽기도 하고 , 

 

 

 

하루도 마찬가지로 엄마바보라고 한다 

벌써부터 

 

엄마가 화장실 청소를 하면 

저렇게 언제나오나~~ 하고 

한시간을 넘게 문 앞에서 

기다리고 하루종일 엄마를 

따라다닌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강아지들은 신기한거 같다- 

 

우리 시루도 항상 

내 뒷꽁무늬를 졸졸 쫓아다니고 

내가 일을 갔다오면 낑낑 앓는소리를 내고 

난리가 나는데 말이다 

 

 

 

거의 1주일에 두 세번은 밖에 

피크닉을 가거나 카페에 간다는데 

 

하루야 넌 정말 이번생 복터졌다 ,, 

 

가끔 보니 너의삶이 부럽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년에 한국 갈 계획을 오빠랑 하고 있는데,

 

딱 정확히 언제갈지는 모르지만!

그 때 하루를 본다니 

 

벌써부터 빨리 보고 싶다 

기요미 하루